게시판/글 보기

우리나라에서 가장 훌륭한 listener는 팝음악을 듣는다.

warning 2001-01-07 13:58조회 140추천 2032
사실 나는 우리나라의 소위 말하는'매니아'들을 보고 있노라면

참을수 없는 수치심이 든다.(물론 이건 매니아들중 일부이다)

특히 '록 음악과 랩음악'을 좀 듣는답시고 자기가 알고 있는

짧은 지식으로 떠벌이고 다니는 사람은 물론이거니와 그걸 자랑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보고있노라면 짜증나는게 사실이다.

우리나라에서 정말 솔직하게 자기가 듣는 음악에 대해 표현하는 사람은

보기 드물다.학교 다닐때 보면 온갖 편견에 사로잡혀서 자기가 듣는

음악에 무지한 자부심을 갖던 애가 있었다.

걔는 'ratm''metallica''sex pistols'등등..뭐 이런걸 들었는데

정작 내가 "걔네 노래 어때?"라고 물으면 대답은 항상 뭐 자기가 가진

짧은 지식을 나열해대기 일쑤였다.

그리고 항상 '가요''팝'음악을 무시했다.

나랑 조금 친분이 있었는데 내가 가요같은걸 듣고 있으면 와서는

마치 '너 한심하게 이런걸 듣냐..@f0'라는 식으로 빈정대곤 하는거였다.

정말 짜증나기도 했고 이런 애들이 있으니 우리나라 문화발전이 더뎌지는

구나 라고 생각한다.

사실 서태지를 좋아하는 무리들중의 대부분은 그런 부류들이다.

정말 한심하다.서태지가 좋으면 자기도 좋다는 식이다.

생전 좋아하지도 않던 핌프록이니 하는걸 서태지가 한다니까 "이제부턴

좋아해야지"라고 맘 먹는다.음악을 도대체 머리로 듣는건가 가슴으로 듣는건가?

언니네 이발관의 리더 이석원씨가 웨스트 라이프의 'seasons in the sun'을

좋아한다는 사실은 (자칭)록 매니아들이 알면 놀라 자빠질일이겠지..

우리나라 음악듣는 사람들이 좀더 솔직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라디오헤드를 들으면서 거기에만 집착하지말고 그들과 비슷한 음악을

추구하는 밴드들을 찾아보면서 거기에서 음악듣는 기쁨을 느끼고..

내가 쓴 제목은 제목 그대로의 뜻을 의미하는건 아니다.

제발 '록&랩'음악을 듣는걸 자랑으로 생각하지 말고 자기에게 즐거움을

주는 '꺼리'정도로 생각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글의 주인이신가요?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