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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더러워서...

불나방 2001-04-01 14:47조회 108추천 6398

를 듣고 있다.
사실 한 달만에 처음 듣는다.
요즘은 통 라디오헤드의 노래를 찾아듣지 않는다.
그렇지만 언제나 기분이 극도로 나쁠 땐
저절로 손이 간다.

어느 이유없이 우울했던 날이 있었다.
잠을 자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그 때 내가 열을 올리고 있던 음악을 들어도.
도무지 우울하기만 했던 날이었다.
그런데, 몇 달간 안 듣던 를 듣고나서
기분이 좋아져 있는 나를 보며 알 수 있었다.
난 단지 금단증상을 늦게 보이는 중독자라는 걸.
사실, 내가 처음으로 라디오헤드의 곡들을
하나씩 알아가면서 느꼈던 감동들과 그 때의 추억들을 잊기란
죽을때까지 힘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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