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글 보기

여러분, 자유로울 수 있으세요?

ash 2001-04-02 17:02조회 118추천 6427

글을 읽고 한 번쯤 생각해

보심 정말 기쁠거예요.

음... 라디오헤드음악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만으로

나는 이 게시판에 올때면 마치 친정집 온것같은 편안함을 느낀다.

(물론 난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지만 비유를 하자면 --;;)

여기 글들을 읽을때의 느낌은 라됴의 가사를 읽는 기분과 비슷하다.

그것보다 좀 가볍다고 할까. 아무튼

요즘 나의 정신을 가장 고통스럽게 하는 건

바로 외모, 학벌,돈 이라는 가치로부터 내가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는 거다.

그렇다, 나도 속물이었던 것이다.

전문대다니는 남자친구가 부끄러워 아무에게도 소개하지 않았지만

하나도 맞는 것이 없었지만

그의 잘생긴 얼굴때문에 관계를 끊지 못했다.

결국 아주 더럽게 끊어졌지만

지금까지 나에게 정신적 고통을 주고 있다

내가 나를 경멸하며 우울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 또

어느 모임엔가 가게되었는데 학벌이 모두 서울대, 서강대, 중앙대, 이대

이 수준이었다. 나는 당당하게 내 학벌을 밝힐 수가 없었다.



후... 여러분. 이런 것들 초연하게 냉소할 수 있으세요?

사랑을 냉소하고

권력을 냉소하고 할 수 있으세요?


남을 비판함으로써 나의 정당성을 찾으려고 한 적은 없었나요?

내가 갖지 못한건가요 , 아님 갖을 수 있었지만 냉소한 건가요?

라됴의 우울하고 절망적인 가사를 음미하며

햇볕이 들지 않는 방안에 하루종일 누워

생각하는 일을 즐겼다.... 그리고 나는 언제라도 그런한 세속적인 가치들을

비웃으며 정말로 순수하게 살려고 노력한다고 생각했다.

여기서 순수는 티없이 맑고 깨끗한 뭐 그런 의미아니다.

하여간 주절임이었다. 끝을 어떻게 멋지게 해보려 했는데

내 생각이 아직 정리되지 못했다.



이 글의 주인이신가요?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