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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가공공장의 기계와 인간.

이름 2001-04-14 05:19조회 135추천 6686
돼지고기 가공공장이 있다..
커다란 분쇄기가 앞에 있고,
고깃덩이들이 그 앞에 주욱 있다.
한마리한마리씩 칼날이 있는 무시무시한 분쇄기앞에 다다른다.
그리고 기계는 결과물로서 얇게 먹기좋게 잘려진 고기들을 배출한다.
이 공장을 운영하는 사람은 단 한사람뿐이다.
전부 기계가 다 알아서 하고
사람이 하는일은 몇번의 키 조작뿐이다.
어느날
실수로 이 사람이 고깃덩어리들이 분쇄기에 이르기 전의 레일위에 떨어졌다.
불쌍한 사람은 어떻게든 위로 올라가려고 발버둥을 치지만
위로 올라가기에는 너무 높은 벽이 가로막고 있다.
점점 자기 차례가 가까워오자
뒤로 돌아 분쇄기에서 멀어지려고 달리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힘이 빠져서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털썩 주저 앉아서
빨려들듯이 분쇄기의 칼날로 들어가는 돼지고기들을 보면서..
자기 차례를 기다린다..
만일 그 공장에 단 한 사람이라도 더 있었다면
그 사람은 살 수 있을텐데..
기계는 정말 완벽하게 일을 처리한다.
그것이 장점인 동시에 단점이다.






THIS MACHINE WILL....WILL NOT COMMUNIC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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