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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diohead 인터뷰 (뮤직라이프6월) & 신보감상 - 장수진

우호1998-01-22 00:30조회 0
장수진 (elega )
RADIOHEAD 인터뷰[뮤직라이프6월]&신보감상 06/23 16:41 175 line

[7월호 나온 마당인데 늦었지만 MUSIC LIFE에 실렸던 래디오헤드 인터뷰 기사
그냥 올립니다. OK COMPUTER 앨범 감상문도 겸해서 ]



ML- 대단히 분위기가 변했다. 뭔가 심경의 변화라도 있었나?

THOM YORKE: 근심걱정되는 일이 많아서 체중도 줄어들었다.
머리를 검게 염색한 것은 외모를 바꾼것이다. 이쪽이 더 괜찮아 보이지?

ML- 걱정 되는 일이란 음악 활동의?

아아. 새 앨범을 들었던 사람이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으로 견딜수 없었다.

ML- 自信作 아닌가? 완성작은 분명 만족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오늘은 이야기를
들으러 왔는데...

아니 그렇지 않다.이 앨범을 만들기 위해 시행착오도 여러번 반복하고 시간도
굉장히 걸리고... 상당히 고생했다. 그래서
물론 완성했을때는 기뻤다.하지만 이것은 한번 듣고 아주 좋다고 생각할수는
타입의 앨범이 아니다.이 앨범의 좋음을 알려면 몇번이라도 듣지 않으면 안 된다.

ML- 확실히 그렇게 생각한다.

한번만이 아니라 몇번이라도 들어야지하는 기분이 되준다면 좋은일이라고 생각
하지만 압력이라고 한다면, 이미....무엇보다도, 이제와서 걱정해도
별수 없다고 생각하고 요즘은 잘수있게 는데.....
지금은 이 앨범이 좋다[웃음]

ML- 그런데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을 봤는데 영화에 마지막에 신작에도 수록되어
있는 EXIT MUSIC 이 흐른다. 그 곡은 영화에 영감을 받고 쓴 곡인가?

사실은 아직 그영화 보지 못했다[웃음] 곡을 쓴 후 마지막 10분 정도 봤지만.
나는 그 곡을 사운드 트랙이 아니라 우리들의 앨범에 넣고 싶었다.
영화에 쓰고 싶다는 부탁을 받았을때 기뻤지만, 이 곡이 흐르기 전에 자리를
일어서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ML- 멍청이 같은 사람들이군[웃음] 영화를 보지 않았다는 것은,
그럼.. 스토리에 딱 맞았던 가사와 우연의 일치?

그건 다르다. " 로미오와 줄리엣 " 왜 누구라도 스토리 정도는 알고있지?
실제 나는 연극으로 본 적도 있고. 그래서 처음은 그 연극에서부터 대사를
따와서[표절해서] 썼다고 생각했다... 끔찍한걸 생각해 냈군[웃음]
하지만 영화의 마지막 10분을 보게 되었을때 가사를 쓸 힌트를 발견했었다.
그걸 설명하는 것은 음... 불가능하지만[웃음]

ML- 그러면 신작에 관하여 물어보겠다. 아, 나는 굉장히 마음에 들었기때문에

정말인가!? 고맙다.

ML- 제작하기 전에 다음 앨범을 이런 작품으로 해야지 하는 테마는 있었나?

테마라든가 컨셉트는 없었다. 그냥 이 앨범은 자유롭게 만들고 싶었다.
그때는 그것이 이상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했었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요컨대 레코딩은 하고 싶은때에,좋아하는 곳에서,좋아하는 시간에만
한다. 프로듀스도 우리들이 한다라는 것같이 이번은 어떤 속박도 없이,
제멋대로 레코딩 하는 방법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해보면 아무것도 아닌 엉거주춤하게, 도중까지 밖에 완성되어 있지
않은 곡들이 산더미 같이 만들어져 버리고.... 오랫동안 그 반복이었다.
미친건가? 라고도 생각했었다. 그래서 레코딩을 일시 중단했다.
하지만 어떤 속박도 없이 전부 우리들이 결정했었기 때문에 언제 중단할까
그것도 몰랐었다.결국 무리해서 중단한것은... 그런데, 무슨 얘기 하는거지?
아아... 그래서 앨범에는 테마는 없다.
곡 각각의 테마는 있지만 카메라 틈에 뭔가 [이거다!]라고 생각되어지는 것을
발견하면 셔터를 누르는 것처럼 머리에 떠오르는 것을 테마로 하고, 곡을
만들었었다. 앨범 만들기에 관해서는 우리들이 좋아할수 있도록 만들자고 결정
했기 때문에,머리에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전부 현실로 만든것은 최고의 기분
이기도 했고, 음... 동시에 악몽이기도 했다.[웃음]

ML- 그런 악몽같은 레코딩에서부터 어떻게 벗어났나?

완성시켜야만 했었다.안 하면 第2의 스톤 로지스로 되어버렸겠지[웃음]
중단은 몇번이나 있었다.3주간 레코딩 하고 1개월 쉬고 다시 재개 하는 것같은.
결국 그런일을 몇번이나 반복 하는 동안 , 질질 끌면서 만드는게 지겨워져
버렸다[웃음] 그런 상태에서부터 탈출하기 위해 ' 앨범을 완성시키지 않으면'
이라는 결론에 도달하여, 간신히 완성시키는게 가능했다는 [웃음]

ML- 이번 프로듀스는 밴드의 전작[THE BENDS]의 엔지니어였던 나이젤 가드리치
와 共作으로 되어 있는데 그것 역시 본인들이 좋아할수 있도록 레코딩 하기
위한 것인가?

아아. 나이젤은 일이 빠르고 레코딩 하는 방법도 잘 알고있고 게다가 창조성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일이 설명 안해도 우리들이 하고 싶어하는 것을 금방 이
해해 주었다.거기다 인간적으로도 훌륭하다.
그 뒤에는 뭔가 있겠지[웃음]
그와는 [THE BENDS] 의 레코딩에서 알게되어 좋은 친구가 되었기 때문에 계속
연락을 취하고 있었다.이번 우리들은 시골의 큰 집을 빌려 레코딩을 했는데,
그곳에서 아트워크도 동시에 진척시켰다.그래서 그 집에는 크리에이티브적인
일이 그 근방안에서 진행되 나가고 있는 평범한 워크숍 같은 분위기였다.
나이젤에게 에게 있어서는 그일이 첫 경험 이었으니까
'이거야 말로 아트의 세계다' 라고

우리들은 그 소릴 듣고 엄청 웃었다.[웃음]

ML- [THE BENDS]를 생각했을때 프로듀서로 있는 존 레키의 존재는 큰 것이다.
이번 그를 선택하지 않았다는 것은 그의 밑에서는 자신들이 생각하는것 같은
레코딩을 할수 없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인가?

아니, 그렇지 않다.요컨대 이번에는 옛날의 우리들로 돌아가고 싶다는 기분이
있었다는 것이다.레코드 회사와 계약하기 이전 우리들의 베드룸에서 4트랙 레코
더를 사용해 음악을 만들었던 시대로. 그 때는 원하는 때 원하는 시간만 들여
음악을 만들었었다. 물론 이 앨범은 4트랙으로 레코딩한 것이 아니지만,
그 당시의 자유로운 우리들로 돌아가고 싶었다.

ML- 지금 옛날의 당신들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는 것인가?

어떤 의미로는

ML- 왜 지금인가?

[쓴 웃음 지으며] 그건... 음 요컨대, 아마 그 때의 방법이 이상적이라고 생각
했기때문이겠지.레코드 회사와 계약하기 전에는 몇시간이라도 음악을 만들었었다.
거의 형편없는 代物 이었지만[웃음] 굉장히 순수 했었다.
그것이 레코드 회사와 계약을 하고 비싼 스튜디오에서 레코딩 할수 있게 되보니
' 이건 아니야.뭔가 이상해' 라는 느낌이 들어 옛날의 시츄에이션으로 돌아가
다시 해보고 싶었다.... 잘 설명은 못하겠지만 신작을 우리들의 1st 앨범으로
하고 싶었다고 말하는걸까. 음... 이론적으로 잘 설명은 못하겠지만 이 앨범을
우리들리 밴드를 처음 시작해 최초로 만드는 앨범이라고, 그런 기분으로 만들고
싶었던 거겠지. 물론 음악적으로는 지금까지보다도 진보한 점이 있지만, 앨범을
만드는 자세로써는 이걸 데뷔앨범같은 방범으로 레코딩 하고 싶었다. 꼭.
그게 이상적인 방식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로 해보니 생각했던 것처럼
진행되지는 않았다.

ML- 레코딩을 끝낸 지금, 데뷔전에 가지고 있던 이상이라든가, 음악에 반한
순수한 열정은 되찾았다고 생각하는가?

응, 뭐 그렇지, 되찾는 것이 목적이었지.하지만 자유롭게 행한다는것엔 책임도
산더미 처럼 있다는 것이었다.그건 해보고 처음 깨닫게 되었는데...
우리들이 하는 방식이 잘 진행될때는 정말로 멋진 것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했었다.
앨범을 완성한 후 전혀 듣지 않았지만, 마스터링을 하고 있을 때에는
'어떻게 우리들이 이런 일을 할수 있었을까?' 라고 감동했던 적도 있고 그때는
기뻤었다.하지만 잘 진행되지 않을때는 블랙 홀에 빠진것처럼 침체되었었다.
전부 책임은 우리들에게 있다. 결국 누구의 탓으로도 할수없기 때문이지.

ML- 응, 역시. 신작은 전2작을 훨씬 상회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하는데...

정말로?

ML- 응, 그래서 더욱 밴드로써 우수해졌다는 이야기를 들을수 있지않을까 생각
했었다. 하지만, 웬지 자신이 없어보인다.

자신? 후....[ 자조적인 분위기로 웃음을 터뜨리며] 그래도 뭐..레코딩 할때는
대소란도 있었고 즐거운 일도 굉장히 많았었다.
좋은 작품이 만들어 졌을때는 술을 마시며 '우리들은 최고야!' 따위를 말하면서.
하지만 그렇지 않을때는 어찌되었든 침체되었다.사물에는 뭐든 2면성이 있겠지?
그런거 말이야. 기대받는건 상태가 좋을때는 최고의 기분이지만
그렇지 않을때는 공포밖에 없다.

ML- 전에 음악적으로 진보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실제로 리듬면에서 이제까지 없던
광할함이 들어있기도 하고, 곡의 스케일도 커져 있고 이번에는 여러가지 새로운
시도가 느껴진다.

고맙다. 전체적으로 어떻다고 설명하는것보다 한곡한곡 설명하는것이 이해할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최종적으로 전체 분위기 라는 것이 완성되왔는데
그건 완성된 앨범을 들어보면 그런 흐름이 있다는 것을 알수있는 것뿐.
레코딩의 과정에서는 전체적인 흐름이라고 말하는 것보다, 한곡 한곡에
어프로치를 하고 있다.
예를 1번곡 AIRBAG 은 '이걸 들은 사람이 함께 춤출수 있는 곡을 쓰자' 라고
생각하여 만든 곡이다.클럽에서 대음량을 들으며 있는것같은 분위기의 곡이다.



[뒤에 인터뷰 좀 더 남아있고 JON&COLIN GREENWOOD형제, PHIL SELWAY&ED O'BRIEN
인터뷰도 있지만 힘들어서 여기까지만 올립니다.
인터뷰어도 밝혔지만 THOM이 그다지 자신이 없어보인다는

OK COMPUTER 앨범 어제 샀는데 이번 앨범에 수록된 곡중에서
저는 LET DOWN 이랑 NO SURPRISES 가 마음에 들고 [ 투명하게 울리는
기타연주가 아름다운] 시끄럽고 잡음섞인 분위기의 ELECTIONEERING 도 괜찮은
것 같고. 그런데 아직까지는 아주 좋다고 느껴지는 곡은 없는것 같습니다.
7번곡 FITTER HAPPIER 는 어떤 남자의 목소리가 계속 나오는데 호킹 박사의
목소리를 샘플링 했다는... 호킹박사가 늘 쓰던 컴퓨터의 음성이라는 얘기도
있고...]
이 글의 주인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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