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diohead(-rh)가 들어 있는 Volume을 만난지 어언 한달이 지났군요...
저도 정말 생소 했고, 알기도 늦게 알았어요. 모던록 중심으로 구성된 잡지 겸용 CD볼륨 시리즈 라고.... 하. 더. 군. 요. 학년초에 헌책방에서 구한 잡지들을 뒤지다가, 우연히 기사로 처음 접하게 됐었죠. 그저 '...좋겠다...'생각하며 책장을 넘겼는데, 한참 후에 광고를 보고 우리나라에도 명음레코드사(tel:208-5333)를 통해 수입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대 반,체념 반 이상으로(이미 DUBNOBASSWITHMYHEADMAN으로 쓴 맛을 봤기 때문에...)전화를 걸어 봤더니 와- 아직 남아 있다더군요(기대보담 국내 판매고가 부진 했는듯...)지정해주는 대로 신나라에 주문을 넣었고, 약 3일후에, 10%DC라 박박 우겨대는, 신나라 특유의 변함없이 모호한 가격으로 제 손위에 허락되었습니다.
구하려는 인간이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버벅거린 것이 가장 큰 문제 였지만, 어려웠던 점은, 정작 명음에서 지정해준 가게에서도 모르는 분들이 많으셨다는 점입니다(아마 수입된지 오래되서 그랬나봐요. 짐작해보건데 '97- 중순 ,혹은 초에 수입된것 같습니다). 다행히 한 친절한 언니님이 아련한 기억을 더듬으며 도와주셨기에...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제가 구한 것은 Volume에서 나온 두번째 베스트 모음 'sharks patrol these waters'. 2CD이고, 192pg 올컬러를 자랑하는 책자는 CD케이스 크기에 CD케이스 굵기...총 수록곡은 44곡, radiohead, sleeper, blur(:oily water), 엘라스티카, garbage(:vow), spiritualized, pulp(:she's dead), suede(:my insatiable one 피아노 반주 버젼), strangelove(:zoo'd out), cranberries(:how), stereolab, 틴에이지 팬클럽 ,....들. 쉽게 접하기 어려운 곡들이 제법 많은듯 합니다. CD케이스, 책자 합쳐서 suede의 sci-fi lullabies정도 부피랄까요...
흐흐흣! rh를 빼놓을 수 없겠죠? rh는 CD-1에 14번째 곡 'stupid car'라는 곡으로 참여하고 있답니다. 이 페이지에도 언급되어 있는, '92년에 발매 되었다는 'Drill'이라는 EP 판 에 실린 곡이라네요. 하지만 톰의 목소리는... 이건 도저히 'pablo honey'근처의 유물이라곤 믿기지 않는데...아마도...volume을위해 다시 녹음한 버젼이 아닌가... 짐작됩니다.(tinnitus Mix...? 무슨 뜻일까...?)
곡은 2분 43초라는...조금 아쉬운 길이입니다만(sharks ptrl...의 총 러닝 타임을 고려할때), 그 짧은 길이 내에, 나름대로 절절하고 나른한, rh 특유의 미덕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깔끔하고 예쁜 곡입니다.(참고:Volume 13에 nice dream의 데모 버전이 들어 있다는 군요.)
책자에는 rh가 3pg 다루어져 있습니다. 아주 간단한 소개, 근황(조금...옛날이죠), 사진 세장(책이 작으니 사진도 작습니다), 조금 실없어 보이는(딸꾹질의 치료법을 아시나요?!!!-thom 왈:몰라, 니는 아나?) 그래서 나름데로의 미덕을 갖는 인터뷰를 담고 있답니다.(-외의 43그룹들도 이런식으로 다루고 있어요.)
참고로 첫번째 베스트 모음은 'wasted'. 테크노를 주로 다루고 있네요.
역시 쟁쟁한 뮤지션들... underworld와 orbital은 이미 제 혼을 빼놓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