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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티셰드의 "Dummy"

loser1998-08-03 03:20조회 0
국내 반이구요. 쟝르는 '트립합'으로 불리워지고 있습니다. 이 트립합이란 음악 쟝르는 최근의 얼터너티브록내에서도 특이한 성격을 지니는 음악쟝르인데
포티셰드의 경우엔 록을 기반으로 해서 여러가지 한계가 지워지지 않은 사운드 이펙트와 스크래치를 통해 록의 원래의 이념에 충실하면서도 미래적이고 특이한 음악세계를 펼치고 있죠.

이 밴드의 보컬리스트는 여성입니다. 베쓰 기본스. 몽환적이고 우울한데다가
비장미까지 흐르는 음악에 못지않은 신비한 분위기를 내는 목소리를 가진 여성인데 제가 보기엔 현존하는 최고 여성 보컬리스트중의 하나인 것같아요.
소녀적이고 신비한 분위기 뿐만 아니라 어딘가 모르게 사악한듯한 느낌까지도 만들어낼 줄 아는 여러가지 능력을 갖고 있어서 각 곡들을 다른 분위기로 환원시켜 줍니다.

'더미'는 그들의 1집으로 역시 제 생각엔 90년대가 낳은 최고 음반에 너바나,스매슁 펌킨스, 라디오헤드등과 함께 나란히 놔줘야할 것같아요.

베스의 불행하고 몽환적인 음성과 비장미에서 빠져서는 안될 오케스트라 사운드, 그리고 그 위로 이런 요소들과 상충되어 걸려오는 여러 사운드 이펙트의 신선한 충격... 정말 이들의 음악을 말로 한다는 시도자체가 어리석게만 느껴지는군요.
트립합이란 이상한 쟝르명(요즘의 쟝르 이탈및 쟝르 복합적인 수많은 음악들 때문에 이런 쟝르명 자체가 무의미하게 느껴집니다. 저두 사실 뭐가 트립합인지 모르겠어요. )에 구애받으실 필요가 없는게 이들의 음악은 난해하다던지
음악이 주는 귀의 즐거움이전에 심오한 음악적 논리가 존재하는 그런 쓸데없는 음악이 아니란 점입니다.

산성비가 내리는 2000년대의 어느 지저분한 뒷골목 술집, 취객으로 가득차 있지만 웬지 고적한 느낌이 드는 그 술집에서 포티셰드의 "Sour Times" 나 "Roads", 혹은 "Glory Box"가 흐른다면 살아 있다는 것에 대한 지독한 비애와 함께 그 정반대의 감정도 동시에 느낄 것같아요. 포티셰드의 음악처럼 말이죠.

loser...


ps. takeshi님께..

버브같은 경우는요, 그들의 1,2집이 들어와 있는데 A Northern soul같은 경우엔 Urban hymns만큼 대중적인 흡인력이 있진 않지만 아주 매력있는 음반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꼭 하나만 사시겠다면 역시 Urban hymns를 사시는 쪽을 권하구요. 일부이긴 하지만 노래 샘플들을 들으실 수 있는 곳이 있어요.
www.cdnow.com에 들어 가셔서 Verve를 치신 후에 앨범리스트에서 듣고싶으신 앨범의 information을 클릭하시면 리얼오디오 샘플들이 있답니다.
지금 빌보드챠트에선 sonnet란 곡이 뜨고 있던데 정말 아름다운 발라드곡이죠.
하지만 다른 노래들도 다 좋답니다.
라디오헤드 사이트에 이런 얘길 다 해도될지 모르겠지만 다른 분들도 좋은 음반이 있으시면 얘길 올려주시면 좋겠어요. ...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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