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오랜만에 한줄한줄 가슴을 치며 읽었네요.
보통은 그냥 훑어보고 마는편인데...
저는 요새 아이스크림가게에서 일하는데요.
밤늦게 마감할때쯤이면 아저씨들이 자식들 준다면서
이름도 모르는 아이스크림을 알아서 달라며 주문하시곤 해요.
돈많아 보이는 아저씨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구릿빛으로 까맣게 그을린 아저씨들이 주머니에서 꼬깃꼬깃한 천원짜리, 만원짜리 꺼낼땐 저도모르게 미소가 나오곤하죠.
사장님몰래 꾹꾹 눌러담기도 하고 일부러 맛보기스푼도 권해드리고,,,
그리고 혹시 이 작은 아이스크림마저도 그분들께는 부담이 되지않을까 걱정도 되구요.
그런데 대부분은 꼭 큰걸 주문하시더라구요.
우리 아이들이 먹을거니까 맛있는걸로 달라고 꼭 당부하시구요.
아빠한테 잘해드려야지 하면서도 항상 짜증만 내는 제가 너무 초라하네요.
아버님은 참 자랑스러우시겠어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