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m wrote:
> 아...
> 오랜만에 한줄한줄 가슴을 치며 읽었네요.
> 보통은 그냥 훑어보고 마는편인데...
>
> 저는 요새 아이스크림가게에서 일하는데요.
> 밤늦게 마감할때쯤이면 아저씨들이 자식들 준다면서
> 이름도 모르는 아이스크림을 알아서 달라며 주문하시곤 해요.
> 돈많아 보이는 아저씨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 구릿빛으로 까맣게 그을린 아저씨들이 주머니에서 꼬깃꼬깃한 천원짜리, 만원짜리 꺼낼땐 저도모르게 미소가 나오곤하죠.
> 사장님몰래 꾹꾹 눌러담기도 하고 일부러 맛보기스푼도 권해드리고,,,
> 그리고 혹시 이 작은 아이스크림마저도 그분들께는 부담이 되지않을까 걱정도 되구요.
> 그런데 대부분은 꼭 큰걸 주문하시더라구요.
> 우리 아이들이 먹을거니까 맛있는걸로 달라고 꼭 당부하시구요.
>
> 아빠한테 잘해드려야지 하면서도 항상 짜증만 내는 제가 너무 초라하네요.
>
> 아버님은 참 자랑스러우시겠어요.
> 힘내세요.
아빠가 하구 싶은거 못하게 하시구 간섭하실때마다 이건...독재다 이런 억압속에서 살기실타....
등등의 진짜루 유치한 생각마니 했었는데...
혹시 내가 주어온 자식이 아닌가 하기두 하구여...^^;
근데 이제 나이를 먹으니까...(?)
알겠어여.
나를 이만큼 암것두 바라지않구 사랑해줄 수 있는 사람은,
우리 아부지, 우리 엄마라는거.....
내가 이케 아무댓가없이 받기만해두 되는건가 하는 생각두여....
아마....님들도 그러시겠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