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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헤드님께...

loser1998-09-20 08:58조회 0
음. 그게 어떤 영향을 끼치긴 했겠지만 그런 세계관자체는 톰 요크의 의식내에서 자연스레 이루어진것 아닐까요? 몽상적인 비관론자는 아니니까요. 제 말인즉 개인적인 측면만 파고드는 톰 요크는 아니고 사실 (오늘 올릴 가사해석에도 느껴지지만) 사회내지는 문명까지도 확대된 세계관이 보이는 글들을 씁니다.

개인 소외나 절망이 단순히 어떤 선천적인 신체적 불균형에서만 파생된게 아니란 소리지요. 그의 가사는 굉장히 신랄한데가 있습니다. 특히 물질문명및 권위주의에 대한 적개심은 그에 대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개인적인 무력감과 맞물려서 상당히 강한 어조가 느껴질때도 많지요..

뭐 톰 요크의 동생이 리더인 록그룹도 나왔지요, 요즘? 밴드명을 까먹었는데 들리는 평에 의하면 굉장히 유려한 브릿팝의 세계를 보여준다는군요. 세계관도 톰과 그닥 다르지 않구 말이죠. 톰의 그늘때문에 저역시 그 밴드의 앨범엔 손이 안 가지만...

아, 그리고 라디오헤드가 지난해 그래미 얼터너티브 록 부문에서 수상한 사실은 맞습니다. 이 얼터너티브 록부문에서 수상한다는건 현 록 밴드에게 있어서는 최고의 영예이지요.
보통 수상이 예정되는 가수나 밴드들은 시상식에서 라이브를 하도록 되어있고 라디오헤드역시 요청을 받았는데 거절했다더군요. 참석도 하지 않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른 록 부문에서 수상한 스매슁 펌킨스도 그 전해에 수상을 했기 때문에 그리고 바빠서 안 나왔지요. 뭐 썰렁한 그래미 시상식이었겠죠? 전 미리 들은 바가 있어서 보지도 않았습니다.

이런 얘기가 왜 나오나.. 하여튼간에 톰 요크의 주제자체는 록의 가사내에서 얼마든지 다루어져왔던 주제들입니다. 그것이 톰 요크의 개인적인 경험에서 유래하는 컴플렉스와 비판의식, 풍자등과 함께 섞여 그의 탁월한 시적 장치에 의해 예술성을 갖게 되는거죠.
제가 보기엔 금세기 최고의 작사가중의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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