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 졸졸 쫓아다닌다니 뭔 뜻이야? 난 그냥 녹음기에 녹음된 또 다른 네 목소리에 지나지 않잖아. 인터뷰의 일부일 뿐이라고. 졸졸 쫓아다닌다는게 무슨 뜻이지?
톰 : 내가 무슨 말하는지 몰라서 그래? 넌 왜 내가 그런 것들을 하게 만드는거야? 왜 나로 하여금 사람들한테 상처를 주게 만드냐구.
톰 : 너 말하는게 점점 더 연쇄 살인범같은 투다.
톰 : 사람한테 상처를 입힌다는 의미가 아니야. 그래. 사람들이 내가 점점 더 상태가 악화되어 간다고 그러더라구. 내 생각엔 그게 다 너때문이야.
톰 : 너의 그 되먹지 못한 태도에 대한 맘편한 변명거리용으로 얘길 막 져대는구나.
톰 : 넌 언제나 개같은 대답을 하잖아. 안그랬어? 언제나 개같은 대답만 해댔다구.
톰 :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 얘기들은 저 80년대의 쓰레기 괴기소설처럼 좀 과장한게 아닌가 싶군. 넌 지금 말야 무슨 그럴듯한 소설적인 인물이라도 만들어 내려고 용쓰나본데..
내가 보기엔 밖으로 공개할 그런 얘기는 아닌거 같애. 어떻게 생각해, 그건?
톰 : 그렇겠지. 하지만 내가 너한테 얘기한 건 이번이 처음이야.
톰 : 아니지. 그건 개소리야.
톰 :누구나 각기 다른 면을 갖고있는거야. 그리고 적어도 난 남한테 피해를 끼치지는 않아.
아니... 연못에 있었던 그 물고기는 제외해야 겠군. 내 생각엔 이 집은 귀신들린 집같아.
(정황상 이 인터뷰는 톰의 자택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Loser) 그 물고기 얘길 해 줄께. 그때가 크리스마스 였지. 이 집을 샀을 때가 말야. 정원 끝쪽으로 가 보면 연못이 하나 있는데 그때 그 연못엔 동양산의 예쁜 물고기가 두마리 살고 있었어. 그리고 내 동거인이 며칠간 집을 떠나있을 때였는데 나한테 남겨진 쪽지에 적힌 얘기중의 하나가 "물고기를 돌봐줄 것"이었어. 그때는 굉장히 추워서 땅에 얼음에다 온통 눈천지였어. 정말 한 2피트내지 혹은 뭐, 정확하게 알 필요는 없지? 집어치우자구.. 얼마나 쌓여 있었는진.. 하여튼간에 난 그 물고기가 그냥 죽게 내버려 뒀어. 온갖 허접쓰레기같은 장비들을 있는대로 끌고 정원의 끝까지 걸어가서 말야. 물고기를 살리기 위해 얼음에 구멍을 뚫는 일같은 걸로 내 드럽게 잘나빠진 일상을 방해받고 싶지 않았거든. 그러다 어느날 결국 그 물고기 생각을 하게 되서 갔더니 얼음속에 배를 드러낸채 죽어 있었어. 그중 한마린.... 그 작은 입을 연못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작은 구멍 바로 밑에 댄채로 죽어 있었어. 숨을 쉬기 위한 마지막 헐떡거림이었겠지... 그리고 난 내가 그렇게 만들었다는 괴로움에서 절대로 벗어나지 못하겠어. 젠장할...
톰 : 어이구 불쌍한 톰..
톰 : 네놈이야 말로 내가 이 모든 여자같은 심약함에 매달리라고 고사를 지내는 변태같은 놈이야. 하지만 난 그런 적없지. 그러지도 않을거야.
톰 : 늘 그러고 있는건 니가 더 잘알텐데?
톰 : 네가 하등 상관할 바가 아니네.
톰 : 절대적으로 내가 상관할 바지..
톰 :좋아, 그럼.. 어느 누구도 상관할 바가 아니야.
톰 : 모든게 모두의 상관할 바야. 그게 핵심 포인트지. 톰 . 테이프가 다 되가는데 말야.
우리가 지금까지 해온 이 제멋대로의 인터뷰에 뭔가 더 하고 싶은 말이 남았어?
톰: 난 나름대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이 인터뷰를 했다는걸 말하고 싶어.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거든. 좀 다른 방식의 사진을 찍기 위해서 말이야. 무슨 말이냐면 다른 쇼 윈도우에 다르게 비친 모습같은거지. 근데 사실은 내가 정말 뭘 하고 싶었는지 까먹은거 같아. 난 좀더 심도깊은 심리학적 경험이 되었으면 했었는데. 하루쯤 방안에 갇혀서 말이지..근데 현재 상태로서의 내 삶에서 봤을때 난 그렇게는 못하는군.
톰 : 그럼 이 인터뷰를 끝맺음하기 위한 뭔가 좀 용기를 북돋는 그런 질문 하나 하자. 그러자구. 어쨌든간에 이 모든건 결국 대중매체라는거야. 네 생각에 넌 언젠가는 천국에 갈 수 있을거 같냐, 톰? 아니면 그냥 챠트의 상위권에서 머무를거 같냐?
톰 : 너만 없애버릴 수 있으면 갈 수도 있겠지.
톰 : 절대로 그런 일은 우연으로라도 없지..
*********길고긴 톰의 셀프 인터뷰가 끝났네요. 재미있으셨기를 바랍니다.
Los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