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곧 글을 올린다고 했는데 이렇게 늦게 올려 죄송합니다.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어서... ^^;;
아무튼 잘 읽어 보시구요 즐거운 시간 되세요.
필 셀웨이외의 인터뷰글..
-드럼은 언제부터 연주하기 시작했죠?
거의 10년쯤 되었어요. 우리들리 모임을 가질 때마다 드럼을 첬는데, 그것이 곧 라디오헤드로 이어진 거죠.
-처음엔 그룹이라기보다는 음악을 좋아하는 친구들의 모임같은 성격이었군요. 초기에는 보통 다른 그룹들의 음악을 카피하면서 실력을 쌓아 나가는데, 라디오헤드도 그랬나요?
우린 별로 그런적이 없는데요! 톰은 우리 그룹의 주도적인 작곡자였고 좋은노래를 항상 많이 만들어내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만 가지고도 연습할 게 많았었요. 처음부터 우리의 노래로 기초를 다졌다는 것이죠.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곡을 카피하는 건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 주려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발전에 도움이 안되죠. U2와 같이 자작곡으로 오랜 시간 경험을 쌓은 후에 정말 잘 할 수 있을 때 카피곡을 시도해 보는 건 생각해 볼 수도 없지만...
-그렇다면 라디오헤드의 곡들 대부분이 아주 오래전부터 존재해온 곡들이겠군요?
그렇죠. Pablo honey의 곡들이 그렇고 새로 녹음한 The bends에서도 4곡을 이미 만들어 놓았던 것이죠. 가령 Hihg and dry 같은 건 아주 오래된 노랩니다. 이 노래는 Pablo honey를 만들 때 녹음한 건데, 그 앨범에는 웬지 맞지 않아서 수록하지 않았고 이번에 새로 넣은 거예요. Sulk도 꽤 오래된 곡입니다.
-그 곡은 굉장히 재즈적인 분위기를 갖고 있던데요.
아, 들어보셨군요. 맞아요. 또 녹음할 때 굉장히 애를 먹었던 곡이기도 해요. 리듬이 까다로워서 말이죠.
-My iron lung EP는 어떻게 말어진 거죠?
새 앨범을 위한 작업과는 별도로 톰이 자니와 틈나는 대로 통기타를 가지고 간단히 녹음해 둔 걸 다시 손보고 다듬어서 낸 거죠. 이번 앨범을 위해서도 많은 곡들을 만들어 놓았지만 앨범 성격이 맞지 않는 곡들은 일단 제외시켜 놓았어요.
-그럼 지금 앨범 몇장을 만들 분량의 곡들이 남아 있겠네요?
그렇죠. 다음 앨범에서 다시 해보기로 한 곡만도 20곡이 있고 그외에도 많아요. 금년 말경에 다시 손을 댔으면 좋겠어요. 공연, 프로모션, 투어 등 일정이 바쁘니까 그것이 일단 다 끝난 뒤에나 할 수 있겠지만... 또 몇 개는 이미 녹음이 되어 있어서 바로 발매할 수도 있어요. 싱글의 B면 같은 걸 통해서요. 영국에서 두 번째로 발매될 싱글인 Fake plastic trees의 뒤에 아마 한 곡 들어갈지도 모르겠네요.
-첫앨범 재킷 사진 속의 아기는 누구죠?
그건 표지를 디자인한 아티스트예요. 리사 버니 존스(Lisa Bunny Jones)라는 여자인데, 그녀의 아기때 사진이랍니다. 젊은 아티스트로 작품이 매우 훌륭합니다.
-또 왠 남자가 아픈 듯이 누워 있는 그림이 있는데, 그건 어떤 의미죠? 순간적으로 나는 이 사람이 Creep의 주인공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보았어요. 마치 삶의 고통에 시달리는....
그렇게 얘기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요. 그런 관점은 아마 당신이 세계 최초일 겁니다.
-아 그런가요. 라디오헤드의 연주하는 드럼 세트를 보면 베이스 드럼에 'r'자를 써 놨는데, 그건 그룹 이름인 Radiohead를 뜻하나요?
예, 맞아요.
-어느 회사 제품이죠?
Creep의 비디오에서 본 것 말씀이라면 그건 오래된 별로 안 좋은 세트였고, 요즘은 새 장비를 씁니다. Drum Workshop(dw)사 제품인데, 아주 훌륭해요. 거기에는 'r'지는 없고 회사 마크인 'dw'만 쓰여 있네요.
-새 앨범을 들어보니까 4/4박자 같은 스탠더드 리듬은 그리 많지 않고 엇박자나 특이한 리듬들이 많은데, 그런 것들은 직접 만들어낸 리듬들인가요?
음...곡을 만들 때 우린 다른 것과 분위기가 비슷한 곡을 자꾸 만들어내는 것을 배제하죠. 계속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어서 해보는 게 우리의 방향이에요. 리듬은 제가 주로 담당하고 있지요.
-새 앨범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은 어떤 곡이죠?
글쎄요, 지금 거기는 뭐가 떠요르죠?
-High and dry, 그리고 Sulk가 기억에 남아요.
그럼 그렇게 써 주세요(웃음).
-시간 내 주셔서 감사드리고 새 앨범의 반응이 좋기를 바랍니다. 한국도 한번 방문하시면 좋겠네요. 공연 잘 하시고, 앞으로 일들이 잘 되기 바랍니다. 그럼...
대단히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이상입니다..
좋은 글 많이 올려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