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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

에로스1998-11-17 02:05조회 0
눈을 감으면 검은 어둠이 나를 지배하지만
정신은 그 어느때 보다도 평온합니다.

그러나 그런 의식이 있는 한
나는 다시 눈을 뜰 수 밖에 없습니다.

의지아닌 본능에 의해 눈을 뜨면
회색빛의 하늘과 말 없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조용하다고 느꼈던 세상은 곧 공허한 세상으로 변해
나의 의식을 빼앗아 가려 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그 세상에 맞대어 저항할 용기가 없어
세상속에서 사라져가는 나의 의식을
나 또한 말없이 바라 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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