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집인데요. 그 친구가 저 보라고 녹화해 준 Rabbit in the head를 이제서야 보게되었군요.
거의 충격과 슬픔으로 말이 안 나오네요. 죠나단 글레이져의 작품이라고 현실님이 언젠가 말씀하셨었지요? 가사를 안 읽어봐서 무슨 내용인진 모르겠지만 대충 제목이 시사하는 바와 프랑스 배우 드니 라방(뽕네프의 연인, 나쁜 피에서 나온 인상적으로 생긴 프랑스 인디 무비스타)과 흡사하게 생긴 주인공이 이기의 극을 달리는(고속 터널안에서의 자동차들의 질주라니.. 톰 요크의 악몽은 계속되나 봅니다.) 도시문명속에서 겪는 짧지만 살인적인 여정....
끊임없이 자동차에 치이고 사람들의 악의적인 조롱에도 아랑곳 않고 계속해서 무언가 짓눌린듯 끊임없이 혼잣말을 지껄이던 그가 마침내 옷을 벗어 던지고
(벗어던져 땅에 떨어진 쟈켓과 함께 오버랩되는 남자의 행복한 미소는 웬지 문명의 이기탈출에 대한 톰 요크의 유아적인 염원처럼 비춰졌어요.)뒤이어 달려오는 자동차를 초능력처럼 폭발시켜 버린다는 결말또한 그 결말의 불가능성만큼이나 애틋하고 비극적이었습니다.
빨리 가사를 찾아 봐야겠어요.
추신. 뭐랄까, 이곳 분위기가 일종의 코뮨화가 되어가고 있는 인상을 받네요.
동질감과 친밀감이랄까... 반갑군요.
추신2. 현실님은 어디에?
추신3. No Surprises 의 인트로가 실로폰일까? 기타일까?
정답: 양쪽 다. 엔지니어링의 과정을 거친 기타음과 실로폰의 합작이더군요.
추신4.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