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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금 psyence fiction...

현실1998-11-19 12:30조회 0
about psyence fiction

실은 저도 개념이 잘 안잡히고 있지만,Sub라는 잡지 9월호를 보면서 심심하게 불법인용을 감행해 보이겠습니다.
음반제목은 'psyence fiction', 아티스트 명은 UNKLE이라고 되어있습니다.
음악계에서 한 위상 한다는 DJ shadow등을 양산해낸 mo'wax라는 레이블이 있는데 그곳의 젊은 싸장님(이미 자신도 DJ역량을 갖추신),제임스 라벨님이 아티스트로 활동하기 위해 내놓은 의도적인 익명이 바로 UNKLE이라는 군요!(심하다~,나 어쩐지 sub에 혼날것 같애~~!;;;)
psyence fiction은 그 라벨님이 dj shadow와의 2인조 라인업+멋진 게스트분님들과 함께 일궈낸(미국에선 올해 9월 29일날 발매되었다는) 일종의 프로젝트성 음반이라고 하네요.
아시다시피 우리의 톰 아저씨가 11번째트랙 'rabbit in your headlights'로 참여하셨고 외에 게스트로는 비스티 보이즈의 Mike D(9.the knock),verve의 그 유명한 그림자 없는 남자,흡혈귀(끼끼끼~) 에쉬크로포드님(5.lonely soul)이 계십니다.

DJ shadow와 mo'wax라는 이름들은 솔직히 제 개인에게는 아직 생소 합니다만, 이 음반(psyence fiction)이 모 외국 음악잡지에서 머릿기사에 가깝게 다뤄지고, mtv 얼터너티브네이션등을 통해 소개되는 장면등은 직접 목격했습니다. 게다가 우리의 톰이 있다니까...rabbit in your headlights은 이미 말할 필요도 없고요, 저는 특히 5번에서 8번 트렉까지를 숙연한 감동으로 듣고 있어요.
sub평 끝에 성문영씨가'도 필청요망-물론 이 음반을 구할 수만 있다면.'식으로 다소 야속하게 토를 다셨지만, 글쎄요...저는 비록 급한성질에 따로 주문하긴 했습니다만, 이 음반이 라이센스 되거나 명음레코드사 등을 통해서 정식으로 수입될 가능성은 톰이 게스트 보컬로 한곡만 참여했던 드럭스토어의 앨범보다 높아 보이네요.

멋진 앨범이예요.(적절한 어휘가 도무지 떠오르질 않는군요, 더 묘사 했다간 차라리 망칠것 같아 무섭습니다.)

*루져님 가사해석 너무나도 감사, 전율과 감동 그 자체입니다. non-clean 버젼을 보셨다고요...흑흑, 부러워라... 저는 그 뮤직비디오 희망적으로 해석했습니다. 특히 차를 폭파시키는 장면, 물론 불가능 하기에 아름답고 비참한 설정이었지만 무언가 승리자(i'm a winner)같았습니다. 카르마폴리스에서의 자동차 폭파는 그 차가 요크가 타고 있던 거였기에 해석하기에 아직 혼란을 겪고 있지만 여기서는 승리와 확신의 환희, 그자체란 인상을 받았어요.
예전에 어떤분이 하신말씀이 아직도 제 마음 속에 밟히네요. 라디오헤드 정서의 끝이 과연 절망 뿐일까요? 사람은 죽기보단 살고 싶어하는 거고 살아있으면 살아있다는걸 수시로 느끼고 싶어하는 거예요. 이 살아있음을 느끼는게 바로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행복의 선택은 아무데에도 정해지지 않은겁니다. 혹자들은 어두운 것에 눈을 감는걸 선택하여 곧 죽어도 해피엔딩으로 끝날 사랑이야기와 정의 이야기로 눈과 귀를 검열하겠지만, 라디오헤드,톰은 (저주스럽게도) 절망에 눈감아버리는 법과 타협하지 못한듯 하네요.
자살예길 입에 달고, 도무지 되지 않는 사랑예기를 노래하고, 터질것 같은 심약한 자아분열에 바들바들 떨고 있지만, 제가 그들의 음악에서 느낀건 정작 누구보다도 살아있고 싶으며 행복하고 싶다는 처절한 아우성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아우성이 해답을 찾아가고 있다는것에 전 희열을 느끼고 있고요. 방향만 알아도 행복일것 같은 그 해답이 구체적으로 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건 분명히 눈을 감아 버리는건 아닐거예요.
의지와 깨달음으로 자동차를 폭파시켰지만 그래도 주인공은 황량한 터널 속에 있습니다, 평생 나갈 수 없을 지도 모르고, 다음차도 폭파시킬 수 있을지는 절대 장담 못하는 겁니다. 하지만 해답은 있었고 그 해답으로 미소할 수 있었고 그건 사라지지 않을 거예요. radiohead라는 세계안에서 '세간에선 계속 개같은 놈일지라도 나는 승자이다(i'm a creep, i'm a winner:루저님이 해석올려주신 기사의 한 대목)'라는 말은 하룻밤의 개사가 아니라 이미 그들이 찾아낸 당당한 행복의 정의로 현실화 되어 간다는걸 느끼고 있습니다.

*이렇게 늦게 오고싶진 않았는데... 인터넷 잘 안 뚫리는 우리 학교가 미워라...

*sill64에 들어가기가 하늘의 별따기 수준...내 집에 내가 못 들어가는 비참한 심정이내요.


*...힘낼께요,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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