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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검열에 의한 nice dream 정정

루저1998-11-24 17:40조회 0
**오늘은 the bends 씨디를 휴대용 씨디피에 걸고 하루종일 들었는데요, nice dream을 들으면서 문득 제가 잘못 해석한 부분을 이제서야 발견했습니다.

바로 1절의 "they dug me my very own garden"이지요.

이 부분은 전에 제가 해석한 "그들은 나의 정원을 파헤쳐 놓았다"가 아니라
"그들은 나의 정원에서 나를 파 내어 끌어내 놓았다"가 더 적합하게 보입니다.

그러므로 전체적인 뉘앙스도 달라지지요.

억압적인 타자와의 관계라기 보다는 선택권이 없는 탄생의 얘기를 하고 있다고 해야할까요...

결론은... 우호님. 고쳐 주세요.아래에 있습니다.

갈팡질팡한 나쁜 루저.



- [nice dream].

they love me like i was a brother
그들은 내가 무슨 전생의 핏줄이라도 되는듯 날 사랑해 준다.

they protect me listen to me
날 보호해 주고 내 말을 경청해 주고..


they dug me my very own garden
그들은 나의 정원에서 나를 파내어 끌어 올려주었다.


gave me sunshine
made me happy
나에게 햇빛을 쪼여주고 그건 날 행복하게 해 줬다.

nice dream
근사한 꿈이야.



i call up my friend the good angel
난 선한 천사와도 같은 나의 친구에게 전화를 한다.

but she's out there with her ansaphone
하지만 그녀는 자동응답기만 켜 놓은 채로 나가버린 후.

(ansaphone은 answerphone으로 해석했고 with
her anserphone on으로 해석했다. 사실 '자동응답기
전화를 들고 나갔다'로 해석해야 옳을 것같은데 의미가 영 이상해서..)

she says she would love to come help
but the sea would electrocute us all
그녀는 기꺼이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하지만
그 바다는 결국 우릴 감전사 시키고 말겠지.

(2절부터 시작되는 얘기는 다수와 한 자아간의 갈등이
아닌 개인간의 이야기 이다. 인간이 인간적으로(?) 구원받을
수 있는 어쩌면 최후의 방법일 수도 있는 의사소통의 불통에 대해
노래해 왔던 라디오헤드의 음악적 정서는 여기에서도 보여지는데
여기에서도 인간간의 통로의 부재라는 씁쓸한 얘기를 하고 있다.
사랑을 할지도 모르지만 서로간의 어떤 거리 (여기에서는 바다)가
서로를 구원해주지 못한다는 (감전사라는 재밌는 이미지.), 우울한 예감..)

nice dream
괜찮은 꿈이지.

if you think that you're strong enough
만약 당신이 스스로가 충분히 강하다고 생각이 든다면
if you think you belong enough
만약 당신이 (서로간에) 완전한 하나라고 생각한다면
(혹은 만약 당신이 (이 세상에) 완전히 속해 있다고 생각한다면)

nice dream
그건 정말 근사한 꿈이야.

(아마 자신의 이런 씁쓸하고 서글픈 경험담이 자신에게도 같은
얘기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할 어떤 사람-나는 아님. 난 동감했음
-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말할 듯한 대답이 될거 같다.
'당신이 그렇게 강하냐고, 당신의 사랑은 그렇게 공허한게
아니라고 생각하냐고' 그리고 거기에 덧붙여진 말은 '그건 꿈일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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