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8시쯤 ????
컴퓨터 하고 있는데 동생이 달려와서, 대한민국 전국의 고등학교 수를 알아내라고 했다.
왜 그 미친짓을 내가 해야되냐고 반문하니,
엄마와 아빠가 내기를 걸었다고 했다.
엄마는 4000이고, 아빠는 2000에서 3000 사이일거라고 하셨다.
정말 찾기 싫었다. 그래서 나는 그런 미친짓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동생에게 말하였다.
그러나 동생은, 자신이 그것을 알아내는 대신 내기에 건 돈 중 20프로의 작업비를 받는다면서
알아내자고 했다. 나는 꺼져 즐 ~ 하였다.
그 뒤에 내 방에 엄마 , 아빠가 들어오셨다. 동생이 끌고 왔다.
엄마가 알아내 달라고 정말 정중히 부탁하셨다. 그리고 아빠도 거드셨다. 좀 찾아봐달라고.
정말 왜 그것이 그리 중요하던가 , 하면서 나는 삐죽거렸고, 그거 은근히 찾기 어려웠다.
결국 나는 찾지 못 햇다. 동생이 웹을 디져서 찾아냈다.
아빠가 이기셨다. 엄마는 내기에 진 것이 분해서 나를 계속 들볶았고,
덕분에 나는 머리가 이상했다. 그래서 동생과 나란히 앉아서 다시 찾기 시작했다.
그런데 찾는 중에, 전에 한번 이런 일이 있었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 웹페이지는 전에 본적이 있었다. 같은 이유로.
부모님은 같은 내기를 걸었었고, 찾아봐 달라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그것을 찾았었던것 같다. 동생과 함께 ....... 하지만 이것이 정말일까?
나는 정말 그것을 한적이 있었고, 그것을 기억해 내는건가?????
2. 친구와 새벽 2시. 엠에스엔
우리는 서로의 글 스타일에 대해 이야기 한다.
너는 졸라 땅파는 글만 써. 왜 맨날 삽질이니.
그럼 너는 땅 안 파냐 왜 나한테 편견을 갖니. 그런 편견 버려
나는 그러면서도 내가 쓴 글들을 읽어보라고 보낸다. 줄거리 파악이 되냐고 묻는다.
졸라 우울하다는 말만 반복해서 듣게 된다. 나는 화가 나서 욕을 한다.
씨XXX , 그럼 걔는 또 이상하게 돌려서 말한다. 땅파먹는 천성이야.
나는 내가 시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말하고, 시력 회복용 약을 달라고 한다,
걔는 무슨 글을 보내주고, 말이 안 되는 것이었다.
이거 전에 있었던 일이다. 정말 있었다. 똑같은 말을 주고 받았다. 기억 난다. 정말 기억 난다. 정말로 ....
그런데 정말일까? 내가 정말로 기억해 내는 것일까???
있었을까 그런 일은 ??
나는 가끔 꿈을 꾼다. 꿈을 꾸면서 생각한다. 이거 한달 전에 꿨던 꿈이야. 그러나 꿈에 깨면 그것이 오늘 처음 꾼 꿈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일거라고 믿는다. 사실 한달 전에 꿨던 꿈을 또 꿀리가 없기 때문이다.
나는 슈퍼 전사나 환타지 소설에 나오는 긴머리 휘날리는 긴 칼든 놈들이 아니다.
그런데 잠에서 깼는데 여전히 생각에 변함이 없다. 나는 여전히
어제 내가 꾼 꿈은 예전에 꿨던 꿈 같다. 그리고, 조금 있다가 다시 이런 생각까지 한다.
아니다, 그 꿈 최소한 내가 세 번은 꿨었어.
정말일까? 나는 정말 같은 꿈을 여러번 꾸는 것일까?
아니면 같은 꿈을 여러번 꿨다고 생각하는 꿈을 꾸고 있는 것일까?
일상의 반복
암울한생물2004-02-08 17:31조회 539추천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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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상Q,2004-02-08 22:09
일단 첫번째글중반부까지 보고 꺼져~즐! 이 대목에서 졸라웃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Xwordz2004-02-09 01:58
음...;;;;; 고생 많으시군요...;;
포르말린2004-02-09 05:33
동생 있는줄 몰랐는데-ㅅ-
Meditation2004-02-09 08:02
빨간 약은 당신에게 모든 것을 알려줄 것이고,
파란 약은 당신을 일상으로 되돌릴 것입니다.
파란 약은 당신을 일상으로 되돌릴 것입니다.
문화행동당2004-02-09 13:56
요즘 밥 잘 안챙겨먹니?;;; 농담이고;;
주말에 서울 올라가는데 시간되면 보자구.ㅎㅎ
주말에 서울 올라가는데 시간되면 보자구.ㅎㅎ
이 현상은 일종의 심리적인 착각으로서, 우리의 무의식속에 잔재해 있는
기억의 편린들을 순간적으로 재조합해 내는 현상중의 하나인데
어떤 장면이나 상황을 경험할 시에 그와 유사한 경험조각들이 무의식으로부터
의식쪽으로 떠올라 순간적인 재조합을 통해 새로운 하나의 이미지를
창조하는 것이다.
문제는 이것이 의식이 깨어 있을 때 작용한 무의식이기 때문에
사람은 무의식을 무의식이라 생각하지 못하고 그것이 마치 참된 경험이었던
것으로 착각을 하게 된다.
'어, 나 이 장소 와 봤어. 이런 간판이랑 이 상황도 기억나'라거나
'저 사람 이 곳에서 본 적이 있는 사람인데...'라는 것은 사실은
유사체험을 순간적으로 조합한 것을, 마치 오래전에 경험한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무의식의 힘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 출처 : 별이 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