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편의점에서 일하면서 쵸컬렛을 많이도 팔았다.
중간에 동생 하나가 놀러왔는데...
케잌을 받았다며 내게 슬쩍 보여줬다.
케잌 상자에 빼곡히 써진 사랑의 메시지들, 그 위에 붙어있는 편지, 케익에 새긴 메시지.
예전에 채팅으로 만난 여자인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이 녀석이 좋다며 쫒아다닌단다.
쵸컬렛이면 조금 얻어먹으려고 했는데, 케잌인지라 전혀 얻어먹지 못했다.
쵸컬렛은 꾸준히 팔렸다.
결국 나는 내 돈으로 쵸컬렛을 샀고, 입에 넣자마자 꿀꺽 삼켜버렸다.
이제 2년 동안 내게 더 이상의 발렌타인 데이는 없을 것이다.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쵸컬렛을 팔고, 팔고, 팔았다.
전화기를 들고, 다이얼을 누르고, 점주에게 더 이상 일을 못할거 같다고 말했다.
진작에 관둘걸 그랬나 보다.
아예 하지 말 걸.
예전엔 한 두개 씩이라도 꼬박 꼬박 받기는 했는데, 이번엔 전혀 없었다.
괜시리 누나가 얄밉다.
어떤 누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