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수를 하고..
그냥 습관적으로 옆에 걸려있는 수건으로 얼굴을 닦다가..
뭔가 이상한 생각이...
수건을 살펴보니...
아무런 글씨도 없고, 무늬도 없는것이...
거의 나만 사용하는.... 그 하이얀 수건...아니.. 걸레...
가끔 방을 닦을때 사용하는 그 걸레...
방 닦은 후에 빨래비누로 깨끗이 빨아서 말려놓는 그 걸레..
그 걸레를....
누군가가 수건으로 착각하고 고이 접어서 수건과 함께 넣어두었던 것이다...
그 걸레가 수건걸이에 걸려있었다는말은.. 곧..
누군가가 그 걸레를 수건으로 사용했었다는 얘기...
난 얼굴을 닦다 말고 그 걸레를 바닥에 던져두고..
초록색 수건으로 얼굴을 닦았다.(다시 세수하진 않았다.ㅋㅋ)
그러나......
나의 걸레가...
수건으로 착각될 만큼 깨끗했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끼고....ㅎㅎ
걸레도 깨끗할 권리가 있다는 나의 지론을 되새기며...
유유히 걸어서... 방으로 돌아왔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