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또다시 서로의 시선을 느끼며 등을 맞대고 걸았다
서2004-02-29 12:46조회 397추천 15
구본형 아저씨를 잘 알진 못하지만
난 변화에 목말라한다
무릎사이에 고개를 파묻고 있는 당신을 보며 난 정말 너무 많이 안쓰러워 했다
얼마뒤에 또다시 무릎사이에 고개를 파묻고 있는 당신을 보며
변해버린 내게 실망하고 또 실망하면서도
그런 나를 인정해야만 했다
굳이 자기합리화 하려는건 아니지만
힘든 여행을 버텨내려면 어쩔 수 없었다
자기합리화의 결론은
내 여행의 의미란 낯선것에 익숙해지고, 버리고 낯선곳을 찾아 떠나고
또 버리는 것이다
익숙해진 것들을...
그리하여 나는 알게 되었다
내가 그 곳에서 눈물흘린 이유를
내가 그 곳에서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느낀 이유를
그 곳에는 아무것도 없었던 것이다
모래,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태양...
그것뿐이었다
난 나와 그것들만 있는곳을 걷고 있었던 것이다
난 아무것도 없는 곳을 본 적이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곳에 익숙해질때쯤
우리는 또다시 서로의 시선을 느끼며 등을 맞대고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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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dan2004-02-29 13:09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