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문을 열어주세요.
캐서린2004-03-09 13:34조회 349추천 2
어릴적엔 자동문이 왜 그렇게 신기했었는지 모르겠다.
문앞에만 서면 자동으로 문이 열리고 닫히는게 무지 놀라웠다.
63빌딩에 갔을 때 로비 앞의 자동문을 동생과 함께 너무 괴롭혀서
그곳 경비아저씨께 둥둥 떠다니는 풍선으로 매수당했을정도.
회전문 역시 그랬다.
굳이 세게 밀지 않아도 샤칵샤칵 소릴 내며 돌아가는 그게 너무 재밌었다.
10분 내내 그 안에서 돌고돌고돌고를 하다가 탈진해서
정작 어머님과 하려던 쇼핑은 못했었다. 잠든채 업혀있었으니까.
사람의 마음에도 자동문이나 회전문이 있었으면 좋겠다.
쉽게 속을 보았으면, 거리낌없이 내 마음을 말그대로 '마음껏' 보여줄 수 있었으면.
그냥 터무니없이 유치하게 이런 생각을 해본다 요즘.
짝사랑에 빠져서 그런가보다; 힘들다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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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개
캐서린2004-03-09 13:40
작년 겨울부터의 짝사랑이다.
psyche2004-03-09 13:46
오오오...
저도 어렸을땐 회전문을 못 들어갔었는데 요즘엔 잘 들어가요 :)
저도 어렸을땐 회전문을 못 들어갔었는데 요즘엔 잘 들어가요 :)
캐서린2004-03-09 13:52
꼬마야꼬마야 줄넘기 할때, 줄넘기 속으로 들어가기 직전의 쾌감과 비슷.
D2004-03-09 13:56
힘들것시요;;-ㅅ-;;;;;
Keeping the oxygen2004-03-09 14:49
우와; 딴지는 아니고; 캐서린님 글에 땀이 있으니깐 무지 신기해보임 -_-; (엄청 달라보인다는-_-)
내가 캐서린님을 너무 차가운 사람으로 봤나봐 -_- 아으
내가 캐서린님을 너무 차가운 사람으로 봤나봐 -_- 아으
뮤2004-03-09 16:08
마음을 쉽게 마음껏 보여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캐서린2004-03-09 23:12
KTO/그러게. 나도 요즘 날 잘 알 수 없지.
배추2004-03-10 10:28
22세기쯤엔 마음을 보여주는 기계가 나오겠지;;
봄이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