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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내가 가는 길은...

KarmaHiro2004-04-03 03:00조회 360추천 10
내가 지금 가고 있는 이길이 아닌듯 하다. 가슴에 상처만 남는 이곳에서 무엇을 위해 내가 가고 있는 것일까. 단순한 수치상으로의 경쟁의 구도는 이루어진다. 삶의 향기는 이미 저버린지 오래되었다. 기계처럼 살아가는 나의 젊음은 목적도 없이 그냥 흘러가는대로 몸을 움끄린채 존재한다. 무한히 흐르는 시간은 무덤덤한 시체속에 나의 존재를 묻어버린채 아무런곳도 가지 못하게 막는다.



기쁨도 잊어버린지 오래되었고 웃음도 잊어버린지 오래되었다. 다들 한숨소리가 나의 귓가속에 다가와 어느새 안식처럼 되어 버린다. 삶의 고뇌속에서 다들 힘든나날을 보내고 있는가 보다. 부모님의 얼굴은 모른다. 친구들의 얼굴도 모른다. 주소는 점점 기억속으로 묻어져가고 친구들의 전화도 이젠 오지 않는다. 나의 주위는 점점 무덤으로 변해가고 있다.



꿈을 간직하고 살기 바랬는데 이젠 꿈은 없다. 남들은 꿈을 간직하고 살라고 하지만 어떤 꿈을 꾸며 살아가라는 건지 나는 알수 없다. 계속 끊임없이 꿈속에 있을수 없다고 나를 현실로 데리고 온 어둠의 형제들은 승리한듯 나의 그림자를 움직일수 없도록 못을 박아버렸다. 나는 그림자를 잃어버린후 아무곳도 갈수가 없다. 그냥 그자리에서 비를 맞는다. 남들과 똑같아진다는거 그런것처럼 슬픈일이 없는데. 우리는 점점 남과 똑같아지기를 원한다. 남들이 가진것을 내것으로 하고 싶어하고 그리곤 그렇게 행한다. 남들이 하고있는일을 바라보고는 이미 그행동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나를 본다. 무슨근거로 우리들을 똑같이 만들어버리는 걸까. 다르게 행동하면 자신의 행동을 논리있게 설명한후 똑같이 행동하게 만드는일은 무척 재미있은 일인듯 싶다.



담배가 하나둘씩 늘어간다. 담배가 늘어갈수록 깊은설움도 늘어간다. 깊은설움이 늘어갈수록 한숨소리도 늘어만 간다. 한숨소리가 늘어갈수록 절망이 늘어만 간다. 절망이 늘어만 갈수록 끝이 늘어만 간다. 끝이 늘어갈수록 시작은 줄어만간다. 세상은 늘어가는 것이 있으면 반드시 줄어가는 것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듯....



아마도 내가 가는길은 이길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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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amsterdam2004-04-03 15:17
나는 내가 가는 길이 뭔지 모르겠어요. 그냥 가고 있어요. 그런데 계속 가다보면 정말 남들을 똑같이 보게 될까봐 또 나도 똑같이 될까봐 두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