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qui,지영님. 오랜만이죠?
루저1999-01-28 14:33조회 0
매일매일은 와 보는데 뭐 그간 인사가 뜸했군요. 벙개는 잘하셨습니까?
친구중에 라디오헤드얘기만 나오면 '쓰레기'라고 하는 친구가 있지요. 어느날 그 친구가 하도 힘들어 하길래 '더 열받아라'(어케해도 근절되지 않는 악취미가 있기에...)라는 심정에서 No Surprises를 틀어 줬지요. 가사지를 안겨주면서...
갑자기 그 친구 그 노래만 열 번도 넘게 반복해 듣더니 오늘은 그 씨디를 사겠다고 이메일이 왔습니다.
저도 그래서 라디오헤드를 몇 번이고 반복해 들었지요.
요즘은 저도 그렇습니다. 살아가야한다는게 무서워질 때가 많지요. 나쁜 일들은 절대로 익숙해지는 법이 없더군요. 늘 반복되어도 늘 새롭지요.
이 나이쯤되니까 저의 경우에는 제가 살면서 얻은 어떤 것들에 대해 확신할 수 없어져 버리더군요. 그래서 누군가가 사는 도중에 얻는 의문들을 가져와도 아무 대답도 할 수 없더라구요.
지금 여러분들의 고민에 대해서도 뭐 , 나일 먹은 사람으로서 뭔가 속시원한 말을 할 수 있었음 좋겠는데 안되네요. 그냥 이런 말 밖에...
살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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