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About Lovin'You
캐서린2004-06-12 13:34조회 351추천 20
이런 부류의 노래들을 자세하게 듣고 있노라면
이상하게 머리 한 구석에서 부아가 치밀어오른다.
저런 가사내용.
'내 삶을 돌아보면 너를 사랑하는 내 전부가 있다'
제대로 해석했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저런 감동적 닭살과 아니꼬운 혐오감을 동시에 지닌 글들을
그냥 읽어내리는 것도 아니고,(그냥 읽어도 충분히 넘어갈만한 것을)
유명 가수의 섹시한 중저음과 함께 내리 깔아버리면
항상 무뚝뚝하고 저혈압인 내가 들어도, 반하지 않곤 못 버틴다.
"내가 이 노래 꼭 '흡수'하고 만다."
나도 모르게 허공에 대고 이렇게 말했다.
흡수해둔 다음, 언젠가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들려주겠노라고,
그 순간엔 닭살이 되고, 혐오감이 들지라도,
마지막에 와선 추억으로 남도록 만들어 보겠다고,
이렇게, 소용돌이처럼 몰아치는 욕망에 대고 과감하게 도전해봄과 동시에,
상대방이 가사내용을 못알아들으면 어쩌나하는 불안감이 머릿속에 교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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