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에서 "스파이더맨 2"를 봤다.
꽤나 스릴이 넘쳤고, 꽤나 재밌었다.
그리고 포켓볼을 치고, 직접 제조하는 독일 맥주인가 뭔가를 마시고,
노래방엘 가고... 순대 곱창 볶음에 소주를 마시고...
"세숫대야"라는 이름의 막걸리 집에 갔다.
예전의 그녀와 나의 낙서들은 깔끔하게도 지워졌더라.
아쉽더라.
덕분에 잔뜩 취해버렸다.
보잘 것 없는 낙서의 소멸에 아쉬워 하는 나이기에 미안하다.
나도 결국엔 어쩔 수 없는 놈인가 보다.
그래도... 꼭 한번 다시 보고 싶었다.
그 낙서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