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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리 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jupiterrock2004-08-07 04:54조회 355추천 9
요즘은 재미난 꿈을 많이꾼다. 무언가 창조적인 꿈을 꾼달까.

엇그제는 꿈에서 작사작곡까지 했다.

일어나서 몇분간은 그노랠 흥얼거릴 수 있었지만 음정을 곧 까먹고 말았다.

신나는 락큰롤이었는데. 나는 기타까지 치며 노래를 불렀다.

가사는 멜랑 오브 아메리칸~ 하는건데 여기서 멜랑이 무슨 뜻인진 꿈의 주인공인 나로서도 알 수가 없다.

여하튼 어제도 꿈을 꿨다.

몇몇의 사람들이 모여 같은 주제로 그림을 그리는 내용이었는데

그림의 주제는

'신발장 앞에 걸린 썬캡을 가진 병아리가 되고 싶어하는것.' 이었다.

썬캡을 가진 병아리. 그것도 신발장 앞에 걸려있는.

어떤 사람은 통통한 병아리들이 썬캡을 쓰고 소풍을 가는 그림을 그렸고

어떤 사람은 썬캡을 쓴 병아리가 붉은색과 파란색의 휘장을 두르고 임금이 되어 신하들과 함께 가두행렬을

이루는 모습을 그렸다. (그런데 누군가 임금님이 벌거벗었다! 라고 회쳤다. ㅡ ㅡ;)

나는.

닭이 된 병아리를 그렸다.

사람들은 어째서 병아리가 신발장앞의 썬캡을 가졌음에도 닭이 되고 싶어 하겠느냐고 물었지만

병아리는 썬캡따위와는 상관없이 닭이 되고 싶어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갑자기 내가 키웠던 병아리들이 생각난다.

가장 처음에 샀던 병아리는 건강했다. 무럭무럭 자라 닭비스무래한 약병아리가 되었다.

어느날 학교에서 돌아와보니 나의 병아리가 실종되어있었다.

엄마에게 병아리의 행방을 묻자 글쎄 병아리가 도망쳤다고 했다. 헉- 세상에 대체 어디로 날랐단 말인가.

다음날 나는 닭도리탕을 먹었다. 하지만 그 닭이 내 병아리일거라곤 추호도 생각치 못했다.

그 뒤 샀던 병아리는 꾸벅꾸벅 조는 듯 싶더니 힘없이 죽어버렸고 2년전쯤 샀던 두 마리의 병아리는 엄청나게 건강했다.

엄청 잘먹고 엄청 잘싸고 엄청나게 활발했다. 냄새 또한 엄청났다.

도저히 아파트 안에 둘수있는 놈들이 못될만큼 자라버렸던 것이다.

결국은 시골할머니댁으로 보내버렸고 이 아이들도 닭도리탕이 되었다. 이건 분명 내가 죽인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뒤 굿바이 얄리를 듣고 운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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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나나2004-08-07 05:09
어렵다
power채소2004-08-07 06:10
얄리 얄리 얄리 카피카피 룸룸 +_+
Utopian2004-08-07 08:44
음... 고뇌
Meditation2004-08-07 09:10
저도 약병아리까지 업글해본 적이 있지요;;
암컷이었는데.
동네 사육장에 팔았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사육장은 아닌 것 같지만 (뭐였냐 그럼)
나무2004-08-07 13:14
병아리 무서워요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