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212 어쩌구 (숫자에 약해서 잘 기억안난다. 결국 이 숫자 못 외우는 습관이 잘못이었다...)
라는 번호에서 전화가 왔다.
아빠가 회사전화로 가끔 전화를 거는데, 그거 같았다.
소리가 하나도 안 들려서,
곧 통화는 적당히 끊어져버렸고 ...
전화 못 받은 것이 미안해서,
문자를 보냈다.
문자 내용은
'지금 노래방에 있어요' 였다.
뒤에 덧 붙여야할 말은 노래방에 있어서 전화를 못 받아요. 라고 해야했는데
핸드폰이 고장나서 문자 쓰는게 고역이다.
그래서 적당히 줄여서 그렇게 보낸 것이다.
그리고 한참~~~~뒤에 답장이 왔다.
'노래 실컷 부르고 가수해라' 라는 내용이었다.
아빠가 왜 이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가끔 이상한 문자를 보내는 아빠라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다.
노래방 끝나고, 친구 생일이라서, 놀다가 10시쯤 집에 들어갔는데
엄마가 나를 붙들더니, 아빠가 화 났다고 하시는것이다.
영문을 몰라서, 왜 화가 났냐고, 했더니..
엄마는, 너는 왜 생뚱맞게 노래방 갔다고 아빠한테 문자를 보냈냐고 하는 것이다.
이상해서 아빠한테 갔더니, 아빠는 신문을 내게 들이댔다..
내가 다니는 학교 총장이 대학생들 공부안한다는 장문의 글을 올린
정말로 재수더럽게 없는 날이 오늘이었던 것이다.
아빠는 대체 대학생이 공부를 얼마나 안 하면, 총장이 저런 글을 올리냐고 하면서
그리고 너는 노래방이나 다니고, 그거 뭐 잘났다고 자랑하면서 문자까지 보내냐며
화를 내셨다.....
아빠가 전화했길래, 전화 받는 상황이라 문자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것은 자랑하는 의미가 아니라, (내가 미쳤다고, 생뚱맞게 자랑을 하겠는가)
아빠 전화를 못 받은 것이 미안해서, 내가 어떤 상황에 있다고 알린 내용이었단 말이다.
그런데 문제는, 아빠는 전화한적이 없다는 것이다.
나중에 알게 된 것은 아빠 전화로 안 그 전화는 다른 전화였다.
그 시간에,그런 형식으로 전화를 걸 사람은 아빠 뿐이라서, 아빠란 생각을 했었는데
정말 도라에몽짓을 한 것이다.. (게다가 이왕이면 다른데 있다고 할걸....)
내가 생각해도, 정말 아빠가 황당했을 것 같다. 그리고 미안하다.
오해가 잘 풀린건 다행이었는데,
덕분에 난 학교 간다고 엄마한테 헛소리했던게 들통났고
아빠에겐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위험하게 노래방 다니냐고 (노래방이 왜 위험한건가..-_-)
혼나고 말았다.
여러모로 안 좋고 웃긴 하루였다.
오늘 도라에몽짓
암울한생물2004-08-17 14:27조회 398추천 7
이 글의 주인이신가요?
댓글 5개
D2004-08-17 15:03
노래방이 왜 위험한가요??;
Pyramid;Karma2004-08-17 15:09
에...음....음....................왜 위험한지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슴니~
mkinks2004-08-17 15:16
도라에몽짓은 또 뭐지... ㅡㅡ;;
독자의 수준이 낮아서...
독자의 수준이 낮아서...
센조켄2004-08-17 15:20
음;; 그러니까 ㄸ ㅓ ㄹ ㅏ ㅇ ㅣ 짓했다는 뜻이 아닐까;;;
뜬금없이 저 노래방이에요~ 뭐 이런문자 받으면
황당하셨겠네요..ㅎㅎ
뜬금없이 저 노래방이에요~ 뭐 이런문자 받으면
황당하셨겠네요..ㅎㅎ
Meditation2004-08-18 12:04
노래방이 얼마나 위험한데요!!!
(뻑하면 탁자 모서리에 무릎 처박는 건 네놈뿐이야!!!)
(뻑하면 탁자 모서리에 무릎 처박는 건 네놈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