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 않는 분은 보지마세요.
jupiterrock2005-02-10 18:55조회 418
나 어저께 싸웠다.
젠장.
난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할말 다 하는 사람이 너무 부럽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배우들이
눈물로 얼굴을 송진처럼 발라놔 번떡번떡 하는 와중에도 대사를 좔좔좔 말 할 수 있는일이 신기할 따름이다.
나는 일단 눈물이 나오면 말을 할 수 없다.
거대한 드릴 위에 올라앉아 말하는 것처럼 목소리가 덜덜덜덜 떨린다.
이건 알아들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몹시 추하다.
그래서 난 졌다.
물론 치고 박는 싸움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이겼을리는 만무하지만.
우선 상대는 사십대의 남성이었다. (나는 그보다 스무살 가량이 적은 여자다.)
그리고 상대는 목소리가 무지컸다. (나도 목소리가 작은편은 아니지만 그땐 목소리조차 나오질 않았다.)
또한 상대는 나의 말은 듣질 않았다. (전혀 듣질 않았다. 오로지 자신의 말만 해댔다.)
나는 상황이 감당이 안되는 가운데 잘못한 일도 없건만 저렇게 못생긴 사십대의 아저씨가 내 앞에서
엄청나게 커다란 목소리로 온갖 욕과 멍청하고 진부한 이론들을 짓걸이며 협박을 하고 내가 하는 말들은
모두 집어 삼켜 똥구멍으로 뿡뿡 싸대니 억울함과 매스꺼움과 혐오감을 참을 수 없어 왈칵
눈물을 쏟아내고야 만것이다.
일단 울기 시작하면 말은 할 수 없다.
증말 싫다.
엉 엉 엉 울면서도 실컷 말 할 수있는 비법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목소리를 떨지 않고 목이 맥히지 않게 막힘없이 말 할수있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울지 않는 법을 알려달라고 하는것보단 쉽지 않을까요.
흑흑흑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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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개
한떨기예술가2005-02-11 01:54
그런건 드라마, 영화에서나 가능한 일...ㅋ 감정이 상하는 순간에도 침착해지는 방법을 배우는게 더 나을 듯해요...
이랑2005-02-11 01:59
전화상이라면 윗입술을 손으로 잡고 말하면 되는데,
그런 상황이 아니면 절대 쓸 수가 없다는 것이 단점 ;;
그런 상황이 아니면 절대 쓸 수가 없다는 것이 단점 ;;
조영길2005-02-11 02:39
목소리 높여 싸우는 상대한테는 조용히 있다가
목아파 지쳐할쯔음에 다끝났냐 나 간다 이러고 오면 장땡
운전사고면 경찰 부른뒤 사진찍고 락카칠하고 할꺼 다한다음
계속 소리치는거 그냥 나한테 하는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태연하게 개무시하세요
그전에 안우는거부터 연습하셔야겠네
목아파 지쳐할쯔음에 다끝났냐 나 간다 이러고 오면 장땡
운전사고면 경찰 부른뒤 사진찍고 락카칠하고 할꺼 다한다음
계속 소리치는거 그냥 나한테 하는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태연하게 개무시하세요
그전에 안우는거부터 연습하셔야겠네
닉이라는이름은없다2005-02-11 04:21
많이싸워봐야죠--;
김세영2005-02-11 10:41
흙; 어떻게 그런말을;; 사십대 아저씨에 알콜이 들어가면 무적이라고요..
개미2005-02-11 11:31
진짜 속상하시겠네..저도 님이랑 똑같아요. 진짜 뭐 화나거나 이러면 눈물부터 발칵 나오고 싸움이라도 하면 말못하고 목메여가지고..ㅠㅠ 우리 힘냅시다.
암내나헤어져2005-02-11 14:45
음...전 눈물이 안나온지 한 5년 됐어요...문제는 울고 싶을때 눈물이 안나와요
Meditation2005-02-11 15:24
눈물이 나와서 말을 못하는데
왜 굳이 싸우려드세요;;;
편한 주먹 놔두고. 운동하세요.
왜 굳이 싸우려드세요;;;
편한 주먹 놔두고. 운동하세요.
센조켄2005-02-11 15:59
눈물 줄줄 흘리면서 노려보세요-_-
(눈동자 다 충혈되고;; 이를 악물고;;)
별수있나요-_- 아무데서나 주먹 휘두르면 그게 사람입니까.
(거기에 여성분이시니.. 괜히 맞기나 하죠-_-)
(눈동자 다 충혈되고;; 이를 악물고;;)
별수있나요-_- 아무데서나 주먹 휘두르면 그게 사람입니까.
(거기에 여성분이시니.. 괜히 맞기나 하죠-_-)
NiceDream2005-02-11 21:04
아흠, 동질감 느낀다;
잘못한 것도 없는데, 눈물부터 나오기 시작하면.. 게임 끝.. ;ㅁ;
나도 잘 싸우는 법을 알고 싶어요 =ㅁ=
잘못한 것도 없는데, 눈물부터 나오기 시작하면.. 게임 끝.. ;ㅁ;
나도 잘 싸우는 법을 알고 싶어요 =ㅁ=
좀머아줌니2005-02-13 12:43
뭐땀시 쌈이 붙었는지 모르지만 싸울땐 상대가 자극될 만 한 걸 죄다 읊어보세요. 예를들어 사오정이라느니 그레이트 울트라 슈퍼 똥배라느니 하면서 40대니까 자식도 있을꺼 아니에요? 생긴것도 산도둑같으니 자식은 오죽하겠냐고 자극하세요. 그리고 무조껀 목소리는 커야 해요. 그리고 또 생글생글 웃으면서 신랄하게 하면 상대 얼굴 보는 것도 재밌어옴. (이러면 진짜 쌈 붙을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