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sick Alien
luvrock2005-03-20 16:56조회 445추천 2
사람들은 뉴욕에 대한 많은 기대를 가진듯하다.
그도 그럴것이 뉴욕이란 도시는 미국에서도 빼 놓을수없는 경제, 문화, 다양민족, 패션에 어느하나 빼놓을수 없는 심장부분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해할수 있다.
아! 세계를 기준으로 해도 아마 그저 넘길수만은 없는 도시겠지.
근데 그런 사람들이 좋아하는 땅을 한번씩 밟아보면
내가 가지게 되는 느낌은 그닥 좋은면만 있는건 아니다.
도저히 해석불가인 복잡한 사인판들 (당췌 된다는게 없는 온통 "No"투성이다.)
쓱쓱 지나치며 부대끼는 표정없는 사람들
도대체 이땅의 공기는 과연 사람이 마시기에 괜찮은 괜찮은 공기일까? 하는 찝찝함.
(하늘이 보이는 면적이 그닥 많지 않다.)
TLC는 불구하고 사람 쳐죽이지 않으면 다행인 난폭한 옐로캡들
특히나 겨울에 뉴욕을 걷다보면 그 빌딩숲에 만들어내는 어두운 그림자는
시린마음에 시너지 효과가 더해져 더더욱춥다.
또한 혼자서 이어피스를 끼고 중얼중얼 혼잣말하듯 나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난 참 곤란해지곤 했다.
두손은 호주머니에 넣고 선글라스를 끼고라면 더더욱.
물론 손시리니 누가 셀룰라폰을 손으로 받겠는가? 싶지만서도
이런 생각이 든다.
' 이 세계는 다 따로따로 흐른다. 저마다 각기, 따로..'
그래 난 홈씩 엘리언이다.
일상적인 풍경에서도 서글픔만 뭉게뭉게 만들어내는.
그래서 그런 느낌이 들때마다
처방전으로 쓰는 풍경을 상기했다.
내 기억속의 외갓집
상세기억은 안나지만 파란지붕에 붉은 벽돌로 둘러쌓여있고
그리고 그 앞에는
내겐 "전세계"였던 꽃밭
모과나무, 봉숭아, 코스모스
원거리로 보면 고요한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져있고
깻잎냄새, 부뚜막 아궁이에서 타는 장작냄새
소음이라곤 고속도로를 지나치는 차들의 원거리음 (이정도는 평화다.)
강아지 짖는 소리, 소여물 먹는 소리
아, 냄새에서 하나 빠졌다.
그런 시골에선 화장실 암모니아 냄새도..
어느덧
난 내겐 하나의 "세계"에 해당되었던 그곳에서
손톱을 물들이기위해
봉숭아를 돌로 찢이기고 있는
수줍은 볼에 순진한 귀여운;; 여자아이였다.
마음의 처방전을 스스로 만들어보자.
그럼 스트레스나 피로 혹은 향수를 달랠수 있다.
알에치 공식 멘탈 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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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눈큰아이별이2005-03-21 00:06
호오....... 그래서 Are you happy now? ^-^
luvrock2005-03-21 02:09
벼리오빵. 밥사주세요. -_-
adik2005-03-21 15:31
막연한 향수병....대체 어디를 그렇게 그리워 하는걸까....
luvrock2005-03-22 03:57
시간적인지, 공간적인지, 아님 둘다인지. 어지러워요. 언니는 이해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