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버렸다..
정확히는 내가 죽인게 되겠지.
고모집으로 보낸 병아리가
한달을 버티지 못하고 죽어버렸다..
할머니 집에 있을때는 음식쓰레기를 마구마구 줏어먹으며
즐겁게 뛰어댕기고 널러댕기던 병아리...
내가 고모집으로 직접 보내고 난 이후에
먹을것조차 제대로 먹지 못하고
물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비실비실하다가
내가 음식쓰레기라두 가져다가 줄까 했는데
이런.............빌어먹을
병아리들이 두 다리 쭉 뻗고 죽어있던것이였다.
그런데 정말 웃긴것은
하나도 슬프지가 않았다.
어렸을때 아버지가 내가 학교앞에서 산 병아리를
3일째 되던날 술취한 아버지에게 들켜서
아버지손에 죽을때 그 때는 엄청 슬퍼했었는데...
그런데 지금은 전혀 슬프지가 않다 ..
그저 그렇다..
남이 아니라 내가 죽인거나 다름없는데도 전혀
병아리 눈꼽만치도 죄책감이 없다..
내가 나이를 먹었더니 점점 미쳐가는걸까..
좋게 생각해요 좋게;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