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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빵과자2005-06-22 09:39조회 352추천 12
새삼스럽게 내가 사교성이 제로라는 걸 실감했다.
특기적성 끝나고 교실에 왔더니만 야자하는 몇몇 애들이 과자파티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안면있는 친구 하나가 와서 과자 먹으라고 말하길래
사양하기도 좀 그래서 가서 먹었다.
애들이 이야기를 하는데, 그냥 듣기만 하고 나는 정말 한 마디도 꺼내지 못했다.
애들도 웃고, 나도 같이 웃었는데
난 왠지 내가 TV를 보고 있는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착각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집에 오면서 곰곰히 생각했다.
옛날엔 안 그랬던것 같은데
대체 언제부터 내가 이렇게 사교성이 없어져버린 걸까?
난 연이어 떨어지는 수많은 물음표에 답하려고 노력했다.


너무많은 시간과 추억을 거슬러 올라갔다 다시 내려오면서
나는 내가 사람들을 사귀지 않은 시간동안 한 것에서 무엇을 얻었는지
남은 것은 그냥 망각뿐인건지 약간의 회의를 느끼면서

나한테는 그런 사람사이의 관계에서 얻지 못한 다른 무언가가 있을꺼라고
나는 짐작과 확신 사이를 헤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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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커트2005-06-22 13:48
그 다른 무언가는 `후회`가 아닐까요. 아님 `자존심`이거나..

저랑 비슷한 상황이시군뇨.. 이상황을 타개할 방법은 무엇일까요..

어쩌면 이런 상황 자체가 꼭 나쁜건 아닐수도. 기회일수도.

김세영2005-06-23 14:04
저도 그런 상태에 빠졌는데.. ㅎㅎ
정말 그럴땐 다른 누군가가 도와줘야할것같아요
근데 누군가 도와줄수있는것도아니고..
전 웃는것까지도 신경써야되는 정말짜증나는..
생강빵과자2005-06-24 11:01
커트 / 전 꼭 나쁜 상황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세영 / 저도 웃는 것까지 항상 고려해요. 뭐, 습관이 드니까 그렇게 짜증나지도...
무엇보다도 뭐든지 딱딱한 얼굴로 대하는 사람들이 싫어서 제가 먼저 웃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라서요 (웃음)
streetspirit2005-06-26 12:51
사교적이지 않은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끼리 또는 특정 소수의 몇명하고의 깊은 관계를 유지 하면서 꾿꾿이 잘 살아갈수있으니 너무 괴로워 하지들 마세요~ 그냥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납득해주는게 사는데 속 편하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