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번주 학교 수업이 모두 끝나고
수업이 끝나는 3시...
돈이 들어오기로 되 있어서
15~20분 거리에 있는 은행에
입금확인 하러 갔는데 ..
돈이 안 들어왔다.
은행시간은 아직 40분이나 남았지만
기다리기 싫었다.
난 기다리는게 싫다.
그 이유는 뭐 ...거시기 때문이지만 서도.
그래서 월요일날 그랬던것처럼
익산에서 전주로 -_- 4시간 20분동안 쉬지 않고
걸었던 그 때 처럼
걸어가기로 정하고 ...
열심히 걸어가기 시작했다.
가는길에 담배도 없고 해서
꼬발이(=꽁초)나 줏어피면서 열심히 걸었다
1시간 좀 못되게 걸으니까
골프장입구에서 차를 몰고 나오는 부부가
가는길에 나에게 물었다
"어디 가세요 -_-?"
난 속으로
"돈도 많네 잡늠들.저기 갈돈이면 내가 편히 집에 가는데 ㅠ_ㅠ"
하고 생각하면서
"전주가는데 왜요-_-?"
라고 했다.
그 남자는 참 싸가x 없으시게
"같이 갈래요 -_ -+"
하길래 표정과 말투와 골프장에서 나오는 부르주아가 싫어서
"아녜요 걸어갈래요"
했는데...
30분 더 걸으니 이런 젠장
너무 후회된다....ㅠ_ㅠ
걍 탈껄....ㅠ_ㅠ
하여튼 참고 계속 걸어가고 있었는데
건너편에서 오는 봉고차에 탄 수수한 아저씨가
"어디간데요 ^ㅁ^?아까 갈때도 신나게 걷고 계시드만요~ 같이 탈래요 ^ _^?"
아 너무 친절한 말투
정말 적응 안됐다
"전주가는데 그냥 걸어서 갈래요 - _-;"
그러고는 또 그냥 걸어갔다.
그때가 한시간 40분정도 걸었을때였다.
이미 체력은 바닥났고
쉬고 싶었지만 다리가 지 멋대루 자꾸 갈길간다.
기타가방에 기타랑 CD Player랑 CD3장이랑 책2권
노트북가방에 옷여러벌 보일러 책 등등 여러가지 꾹꾹 쑤셔박아서
한 20kg이 넘었는데도
어쩔수 없었다....돈이 있어야지 젠장.
2시간쫌 넘게 걸었더니
사람이 쫌 있는 대학로가 나왔다.
사람들이 쌘달에 바지입고 땀 뻘뻘흘리며
기타가방메고 상당히 빠른속도로 걸어가는 나를 보면서
희한하게 쳐다봤다.
평소라면
"훗 - _-멋진건 알아가지구"
라고 생각 했겠지만
오늘따라
"뭘봐 ㅠ _ㅠ )/ 콱 "
이 생각밖에 하질 못했다.
하여튼 3시간 15분 걷다가 전주로 진입했는데
아직도 1시간 20분가량을 더 걸어야만 했다...ㅠ_ㅠ
하여튼 더 걸을라구 하다가 은행이 보여서
혹시 걷는 사이에 돈이 입금 됐나 확인 했는데
돈이 들어왔다.
그래서 돈 싹 뽑고나서 일단 사이다 부터 삿다.
800ml짜리 사이다였는데
사람많은데서 이 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맛잇게 사이다를 먹어줬다.
덕분에 이상한 놈 취급받았다.
만약 그 때 사이다공장 사장님이 봤으면
"이봐 자네... CF한번 찍어보지 않겠나?"
했을지도 모를정도로 하여튼 무지 맛있게 먹었다.
하여튼 사이다를 다 먹고 걸어갈라구 했는데
다시 걸어걸까 했는데
바로 가는길에 버스정류장이 있어서
그 유혹을 참치 못하구 결국...
버스탓다...ㅠ _ㅠ
왠지 버스를 타서 몸이 편하긴 했는데
3시간 넘게 한 나의 고생이 왠지 물거품이 된거 같구
보람도 없어서
왠지 모르게 버스탄게 후회스럽다.
하여튼 오늘 너무 힘들었다
이제 돈도 생겼으니
단붕간은 꼬발이(=꽁초)와는 이별이다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