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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걷다

채소나무2005-09-09 11:48조회 439추천 4
오늘 이번주 학교 수업이 모두 끝나고

수업이 끝나는 3시...

돈이 들어오기로 되 있어서

15~20분 거리에 있는 은행에

입금확인 하러 갔는데 ..

돈이 안 들어왔다.

은행시간은 아직 40분이나 남았지만

기다리기 싫었다.

난 기다리는게 싫다.

그 이유는 뭐 ...거시기 때문이지만 서도.

그래서 월요일날 그랬던것처럼

익산에서 전주로 -_- 4시간 20분동안 쉬지 않고

걸었던 그 때 처럼

걸어가기로 정하고 ...

열심히 걸어가기 시작했다.

가는길에 담배도 없고 해서

꼬발이(=꽁초)나 줏어피면서 열심히 걸었다

1시간 좀 못되게 걸으니까

골프장입구에서 차를 몰고 나오는 부부가

가는길에 나에게 물었다

"어디 가세요 -_-?"

난 속으로

"돈도 많네 잡늠들.저기 갈돈이면 내가 편히 집에 가는데 ㅠ_ㅠ"

하고 생각하면서

"전주가는데 왜요-_-?"

라고 했다.

그 남자는 참 싸가x 없으시게

"같이 갈래요 -_    -+"

하길래 표정과 말투와 골프장에서 나오는 부르주아가 싫어서

"아녜요 걸어갈래요"

했는데...

30분 더 걸으니 이런 젠장

너무 후회된다....ㅠ_ㅠ

걍 탈껄....ㅠ_ㅠ

하여튼 참고 계속 걸어가고 있었는데

건너편에서 오는 봉고차에 탄 수수한 아저씨가

"어디간데요 ^ㅁ^?아까 갈때도 신나게 걷고 계시드만요~ 같이 탈래요 ^     _^?"

아 너무 친절한 말투

정말 적응 안됐다

"전주가는데 그냥 걸어서 갈래요 -    _-;"

그러고는 또 그냥 걸어갔다.

그때가 한시간 40분정도 걸었을때였다.

이미 체력은 바닥났고

쉬고 싶었지만 다리가 지 멋대루 자꾸 갈길간다.

기타가방에 기타랑 CD Player랑 CD3장이랑 책2권

노트북가방에 옷여러벌 보일러 책 등등 여러가지 꾹꾹 쑤셔박아서

한 20kg이 넘었는데도

어쩔수 없었다....돈이 있어야지 젠장.

2시간쫌 넘게 걸었더니

사람이 쫌 있는 대학로가 나왔다.

사람들이 쌘달에 바지입고 땀 뻘뻘흘리며

기타가방메고 상당히 빠른속도로 걸어가는 나를 보면서

희한하게 쳐다봤다.

평소라면

"훗 -   _-멋진건 알아가지구"

라고 생각 했겠지만

오늘따라

"뭘봐 ㅠ        _ㅠ )/ 콱 "

이 생각밖에 하질 못했다.

하여튼 3시간 15분 걷다가 전주로 진입했는데

아직도 1시간 20분가량을 더 걸어야만 했다...ㅠ_ㅠ

하여튼 더 걸을라구 하다가 은행이 보여서

혹시 걷는 사이에 돈이 입금 됐나 확인 했는데

돈이 들어왔다.

그래서 돈 싹 뽑고나서 일단 사이다 부터 삿다.

800ml짜리 사이다였는데

사람많은데서 이 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맛잇게 사이다를 먹어줬다.

덕분에 이상한 놈 취급받았다.

만약 그 때 사이다공장 사장님이 봤으면

"이봐 자네... CF한번 찍어보지 않겠나?"

했을지도 모를정도로 하여튼 무지 맛있게 먹었다.

하여튼 사이다를 다 먹고 걸어갈라구 했는데

다시 걸어걸까 했는데

바로 가는길에 버스정류장이 있어서

그 유혹을 참치 못하구 결국...

버스탓다...ㅠ       _ㅠ

왠지 버스를 타서 몸이 편하긴 했는데

3시간 넘게 한 나의 고생이 왠지 물거품이 된거 같구

보람도 없어서

왠지 모르게 버스탄게 후회스럽다.

하여튼 오늘 너무 힘들었다

이제 돈도 생겼으니

단붕간은 꼬발이(=꽁초)와는 이별이다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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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상Q2005-09-09 12:04
재미있게 읽었어요 .
2005-09-09 14:23
ㅎㅎㅎㅎㅎ
상규 위기야;; 호적수닷;;;;
이랑2005-09-10 02:57
-_-)d
마원국2005-09-10 07:16
하하하핫
유토2005-09-12 04:31
꼬바리의 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