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내다.
jupiterrock2006-01-13 13:39조회 397추천 24
그녀를 알게된건 7년전 차가운 워크맨 안에서였다.
CD도 MP3도 없이 오직 카세트테이프와 라디오소리만을 뱉어내는 기술을 가진 이 손바닥만한 아날로그 기계로 나는 밤마다 그녀의 목소리에 중독되었다.
그녀는 나에게 라흐마니노프를 듣는 방법과 베토벤을 듣고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이유와 시크릿가든의 애절함과 케빈컨의 계절이 봄으로 다가오는것과 전혜린과 프로이트와 별과 밤과 나의 특별한 냄새와 천사의 흔적을 가르쳐 주었다.
그렇게 당신의 밤과 음악을 1년 남짓 들었고 DJ가 바뀌자 당연히 그 프로그램은 나에게 의미를 가지지 못했다.
그뒤 텔레비젼 광고나 다큐멘터리등에서 그녀의 목소리를 찾으며 들을 수 있었다.
최근엔 친절한 금자씨에서도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기뻤다.
당신의 밤과 음악에서의 시낭송은 세상 모든 시를 가져다 '부디 읊어주세요..' 하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좋았다.
시낭송반 김세원'내가 만든 꽃다발'중 올려본다.
내가 만든 꽃다발 -삐에르 드 롱사드- (음악:비발디 류트 협주곡 RV93 라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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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반갑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신윤주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너무 그립다는...
군대에서 힘이 되어 주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