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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살

2006-01-26 19:19조회 458추천 5





"그런 시절이었지..."라는 대답에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다
'그게 말이되냐'는 물음에 할아버지는 그렇게 대답했다

아...
내 얘기는 아니고 영화에서 그랬다
그리고 난 공감했다

사람이 기껏 몇십년 사는게 고작인지라
세상이 바뀌는 것을 잘 못 느끼는 사람이 많은가보다
아니면 세상이 바뀌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 많던가...

하기사 이것도 시간이 지나면서 바뀔지도 모르겠다



내가 느낀것은 어떠한 진리, 어떠한 논리, 주장도
어느 시대, 어느 사회이느냐에 따라
주위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그 평가, 가치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조선시대 공포소설(언문으로 씌여진)이 서민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하는 것을
선비들이 크게 걱정했다는 것은 참 아이러니하다
그래봐야 양반이신 분들이...

결국 나도 몇백년 몇천년 못 살기 때문에
소극적인 사람이 되어가는 기분이 든다

난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부딪히지 않으려고만 하는 경향이 있나보다
난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어울리려고만 하는 경향이 있나보다



오래 살고싶다
5천살쯤 살다보면 5만년쯤 살고 싶겠지만
그래도 5천살 정도... 살고싶다

지금 당장은 500살...
당신과 당신 아들딸보다 먼저죽고 싶지는 않거든...
포제션을 너무 재미있게 봐서 그런가...



그러고보면 '나는 문제없어'라는 곡은 얼마나 시대를 앞서간 곡인가
'이 세상위에 내가 있고 나를 사랑해주는 많은 사람들과 나의 길을 가고싶어'라니...
1993년 대한민국 땅에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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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악!!2006-01-26 23:14
아들 딸이 먼저 죽으면 더 슬프지 않을까요??
jupiterrock2006-01-27 09:42
그린마일 생각난다. 50년을 젊게살고 남은 몇백년을 할아버지로 사는것은 별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