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컴퓨터를 하고 있노라면 자주 환청이 들리곤 했다.
MSN 메신저의 메시지 알림 소리.
핸드폰도 마찬가지여서 문자 메시지 알림 소리가 환청으로 들린 적도 많다.
그것도 신기하게 진동으로 설정해 놓으면 분명한 진동음으로.
누워서 뒹굴거리다가 띵동 소리를 듣고 일어나 앉으면
컴퓨터와 핸드폰은 모두 시치미를 떼기 일쑤였다.
그래서 다시 자리로 돌아와 누울 때면 괜히 화가 나곤 했는데.
요즘에는 통 들리지 않는다.
뭐, 그도 그럴 것이-
군대 갔다 오는 사이, MSN은 3개월 동안 사용하지 않은 계정이라고
대화 상대 목록을 모두 지워버렸고, 핸드폰 번호를 바꾼 사람도 많고,
나도 마찬가지로 바뀌었고, 아직도 군생활을 하고 있는 친구가 여럿.
그 와중에 대부분 연락이 끊겨버렸다.
현재 MSN의 대화 상대는 2명이 전부이고,
핸드폰은 가족 포함 20명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환청은 커녕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그런데 최근, 또 다른 환청이 들리기 시작했다.
그 것은.
손님이 현관문 밀고 들어오는 소리;
가게 현관문에는 흔들리면 종소리가 나는 모빌이 달려있는데,
자꾸만 이 소리가 귓가에서 맴도는 것이다.
화장실 청소를 한답시고 고무 장갑을 끼고 앉아 있노라면-
대략 5분에 한번 꼴로 종소리가 들린다.
덕분에 나는 반사적으로 뛰쳐나갔다가 이내 되돌아 오는 우스운 짓을 반복하고 있다.
(CCTV로 빠르게 재생해서 보면 얼마나 우스울까.)
이러다가 노이로제에 걸리는 건 아닐지 모르겠어, 정말.
환청.
담요2006-04-17 04:38조회 410추천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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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Tabitha2006-04-17 10:20
저와 msn 아이딜 공유 하시지는 않으시겠습니까? 웃음
담요2006-04-17 11:15
대환영. [덥썩]
master@damyo.co.kr :)
master@damyo.co.kr :)
muse2006-04-17 15:33
킥킥.. 휴대폰, 메신저 중독증, 군대가면서 말끔히 해결되는가 싶더니...-_-
저도 등록 할게요:D
저도 등록 할게요: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