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아파요.
머리도 아프구요.
지금이라도 당장 침대로 뛰어들고 싶은데,
안간힘을 쓰며 버티고 있어요;
오늘은 같이 알바하는 사람 하나가 쉬는 날이기에
나머지 둘이서 하루를 채워야 하거든요.
한마디로 12시간 근무;
저는 새벽 3시 부터 오후 3시까지 입니다! :(
지금 잠들어 버리면 절대 일어나지 못하리라는 것을 알기에-
일단은 버티고 있습니다.
오늘은 누나의 생일이자 결혼 3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고,
바로 다음 날은 어린이 날, 또 몇 일 뒤엔 어버이 날.
그래서 오늘은 모처럼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왔습니다.
매형 식구들까지 모두 모여서 웨딩 뷔페에 가서 먹었어요.
사돈 어르신(?)께서 권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술도 좀 마시고,
조카의 깜찍한 재롱도 보고, 이런 저런 음식들도 집어 먹고-
저는 누나 생일 선물이랑 결혼기념일 선물은 건너 뛰고
조카에게 처음으로 선물을 사줬는데,
출혈이 너무 큽니다;;;
헬로 키티 세발 자전거, 무려 5만원 돈! :'(
그래도 뭐 뿌듯하기는 해요;
헬로 키티로 싹 다 도배를 해버린 누나의 핑크색 마티즈와
조카의 헬로 키티 세발 자전거.
너무 잘 어울려서 웃음이 나네요. :D
월급은 받는 즉시 모두 증발해버릴 것 같네요;
기타 살 돈 30만원에, 부모님한테 진 빚 15만원에,
생활비에 보태라고 10만원 더, 누나와 매형에게 줄 선물로 5만원,
친구에게 참치회와 정종 사줄 돈 5만원,
웹디자인 교재비도 대략 5만원, 기타 등등-
사실 사장이 월급을 줄지 안줄지도 모르고;
준다고 해도 과연 고스란히 다 줄지;
방금 전에 커피 끓인다고 물 올려놨는데,
물을 따르려고 보니 밥을 퍼 놨네요-_-d
정신이 달아나려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