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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이랑2006-07-02 17:35조회 369추천 4


날씨 탓이었을까?
어제는 파도가 치는 게 너무 슬퍼 보였다
그래봤자 소나기가 오고 조금 흐렸던 정도이지만
슬픈 기분은 아니었는데 (오히려 좋은 쪽이었다)
놀이터에 앉아 있는데 꼬마애가 울면서 지나갈 때와 비슷하게
그 꼬마애가 운다고 내가 슬퍼지는 건 아닌 것처럼 (가끔 슬퍼질 때도 있지만)
내가 슬펐던 건 아니고 그냥 바다가 슬픈 듯이 보였다
파도가 계속 밀려오는데 꼭 바다가 울고 있는 것 같이 보였어
그렇게 따지면 난 어제 눈물에 발을 담그면서 차가워, 간지러 하면서 좋아라 한 셈이지만
그래도 정말 바다가 슬퍼 보였다
감정이입도 아니면서 이런 이야기를 하자니 우습지만
내가 바다하고 말을 할 수 있다면 무슨 일 있니? 하고 물어봐주고 싶을 정도였다
기차 안에 있는 무료 잡지에서 어머니로서의 바다 따위의 글을 읽어서일까?
절대 슬픈 글이 아니었는데
이상해 머리가 좀 어떻게 됐나보다
이 글의 주인이신가요?

댓글 3

나나2006-07-03 02:26
근데 부럽다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사시는군 음...
이랑2006-07-03 08:00
나나/ 엇 나나씨 저 대전에 있잖아요!
어제 볼일이 있어서 부산에 다녀왔어요 :)
아스카2006-07-04 15:02
대전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