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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ru2006-07-16 16:11조회 452추천 9
전에 라됴햇 관련 글이 올라왔는데
방금 생각나서 올립니다.

Radiohead : Kid A 에 관한 전자음악적 관찰  
Radiohead의 명반 Kid A에는 '이상한' 트랙이 두 개 있습니다. 하나는 Treefingers라는 앨범의 중간쯤에 있는 곡이고, 다른 하나는 마지막 트랙 Motion Picture Soundtrack에 붙어있는 보너스 트랙 입니다. Kid A앨범 자체가 처음부터 끝까지 입을 떡 벌어지게 하지만 특히 이 두곡을 들었을 땐 제 귀를 의심했지요. 이런 스타일의 사운드가 Radiohead급의 그룹에 의해 만들어 졌고 많은 사람들이 이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고 생각하니 전자음악이 Kid A를 듣고 자란 사람들에게 생소하게만 들릴리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약간의 검색을 해 보니 Wikipedia (클릭) 에 의하면 Treefingers는 Brian Eno풍의 Ambient곡의 영향을 받은 듯 하다고 하네요. 이 곡은 얼핏 들으면 신디사이저류의 악기로 만든 것 처럼 들리지만 Radiohead 기타리스트 Ed O'Brien의 인터뷰에 따르면 쓰여진 소리들은 자신의 기타소리를 샘플러에 넣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또한 이 곡의 0:46 -1:34 사이에는 Thom Yorke의 목소리가 'dad', (또는 'ed')라고 속삭이는 소리가 들릴듯 말듯 하게 들린답니다.

약 30초 정도의 보너스 곡은 앨범의 마직막 곡인 Motion Picture Soundtrack이 끝나고 2분을 기다리면 나옵니다(이 곡의 많은 mp3 버젼들은 2분을 안 기다리고 보너스 트랙이 시작되기 전 잘린게 많다고 하네요) . Treefingers와 느낌이 비슷한 이 곡은 아기자기하고 정교한 소리들로 이루어 졌습니다. 타이틀도 없는 이 곡의 의미는 잘 모르겠지만 마지막 트랙을 이렇게 만듦으로 해서 앨범의 길이가 딱 50분이 나온다고 하네요.

또한 몇 년 전에 알게 된 건데 이 앨범의 8번째 곡 Idioteque는 여기서 전에 소개한 적이 있는 Paul Lansky의 Mild und Leise라는 1973년도 전자음악 작품을 샘플했습니다.  Paul Lansky(클릭) 는 전자음악계의 '수퍼스타'로써 Radiohead가 샘플한 곡도 30 여년전에 IBM360이라는 컴퓨터를 가지고 만들었다고 하는군요. 오리지날 곡 Mild und Leise를 들어 보실려면 여기를 클릭 하세요. (주의: 이 곡은 18분 정도 되며 끝까지 듣기에는 상당한 인내력이 필요합니다. 추천할 만한 전자음악은 아니지요 ^^)

혹시 Kid A앨범을 가지고 있으시면 다시한번 들어보기를 권장합니다. 2000년도에 제작된 앨범이지만 아직까지 들어도 들어도 멋진 곡들이 많네요. 앨범의 첫 곡인 Everything in its Right Place는 클래식 피아니스트들도 편곡한 버젼이 있다고 하니 찾아서 들어봐야 겠습니다.
by joowon | 2006-06-16 11:07 | 연구와 역사 | 관련글(1)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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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DJuno2006-07-16 18:45
Everything in its Right Place 를 다수의 피아니스트들이 편곡했는지는 몰랐네요.

한 가지라면 알고 있습니다. Christopher O'riley plays Radiohead 의 1번 트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