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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게 생겨서 죄송합니다.

Tabitha2006-08-14 17:01조회 364

친구들과 가볍게 밥을 먹고

잘 치지도 못하는 4구.. 한판 끝내는게 시간 쫙 쓰고..

버스가 끈겨서 터덜터덜 이야기 하며

방학동안 못 봤던

찾고 쌓였던 우정 털어내며

힘들게 집에 도착했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서 계단을 올라가는 중이었죠..
위에서는 한 남, 여의 진지한 대화가 들리더라구요,
(저희집 아파트는 복도식..)
제가 딱 나타나니깐..

남자: 우어~!~ 우어`!~ 워~!!~~ 으어어어어!!~!~
여자: 꺄아~~~!~ 어떻해~!~!~ 끄아아아아악~!~~!~!~!~

-_- ;;;;;;  

두둥, ....

뭐야.. 이 반응은,,  
그러고 나서 사과 하더라구요  
'어이구,  미안해요 정말 미안해요, 저희가 영화를 보고 난뒤라서. (무서운 영화를 봤나보다)'

타비타: ' 괜찮습니다, 제가 그렇게 무섭게 생겼나요?'
남: ' 아니예요 죄송합니다~'
살며시 웃으면서 애써 만화 캐릭터같은 이미지를 풍기며
후다닥 집 열쇠를 꺼내는데
어찌나 문이 안열리는지,...


문을 닫자마자  풀려 버린 다리 때문에 주저 앉았다.. -_-
덜덜덜 떨고 있는 다리를 감싸면서,,,  댁들만 무섭수?, 나도 소리 질러서 얼마나 놀랐는데...

혼자 피식 거리면서 씻으러 들어가서 거울을 봤다.


아니다, 개인적으로 자신감있게 말하길
난 절대 무서운 얼굴이 아니다! ,  ..  아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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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나나2006-08-15 04:12
이거였군 호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