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탄 버스의 기사 아저씨는 신호등에 빨간 불이 들어오자 갑자기 클렉션을 누르시더니,
옆에 지나가던 오토바이 아저씨를 부른다,
이야 반갑네, 어디가요?
아, 종로에 볼 일이 있어서 갑니다.
(물론 난 음악을 듣고 있어서 자세한 이야기는 못 들었지만, 대략 그들 만남의 놀라운 우연성에 대한 이야기 정도?)
a world without strangers,
매우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굉장히 피곤할 것 같다는 생각이 손 끝까지 전해져 왔고,
뭔가 따뜻한 감성을 느껴야 하는 의무감따위와
넌절머리 나는 상황이 그려지면서,
내 헤드폰에서 나오는 bright eyes의 노래에 얼어버렸다.
(마치, 넌 따뜻한 감성을 느껴야한다란 압박감을 주는 것 같았다)
지구에게 평화를, 동네 아저씨 안녕,과 같은 걔네 노래의 정서가 이렇게까지 징그럽게 느껴진 것은 아마도 처음-_-
(이건 덤)
여지껏 다짐들 중에(대부분 지켜지지 않았지만) 커피에게 지배당하지 말자- 따위의 것이 있었는데,
우어, 아침에 커피 없이는 하루를 견디지 못하게 되었어요,
요즘 집에서 드립 커피를 마시는데,
시나본에서 시애틀스 베스트와 손 잡고 만든 빈 완전 기절-
커피와 시나몬 롤 향이 나면서
맛은 묘하게 깔끔하고
있을 카페인은 다 갖추었어요;
시애틀에서만 판다는데(몇 년 전 정보라 믿을 수는 없지만)
다 먹어가고 있어서 안타까움;ㅁ;
혹시 시애틀에서 사시는 분 계시면 한 번 마셔보셔요,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53668.html
좋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근본적인 유통구조 개선에 힘써야... =_=;;
에, 사람들 만날 때 삐고는 거의 커피를 마시지 않는 나로서는.. ㅎㅎ
a world without strangers 재밌는데~ 재밌는데 피곤하겠네..
마치 푸네스가 온갖 사물을 추상화 없이 기억하는 것처럼;;
= 호구와 울봉이????? but 김창식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