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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world without strangers

지낙2006-10-07 13:28조회 506
내가 탄 버스의 기사 아저씨는 신호등에 빨간 불이 들어오자 갑자기 클렉션을 누르시더니,
옆에 지나가던 오토바이 아저씨를 부른다,

이야 반갑네, 어디가요?

아, 종로에 볼 일이 있어서 갑니다.

(물론 난 음악을 듣고 있어서 자세한 이야기는 못 들었지만, 대략 그들 만남의 놀라운 우연성에 대한 이야기 정도?)

a world without strangers,
매우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굉장히 피곤할 것 같다는 생각이 손 끝까지 전해져 왔고,
뭔가 따뜻한 감성을 느껴야 하는 의무감따위와
넌절머리 나는 상황이 그려지면서,

내 헤드폰에서 나오는 bright eyes의 노래에 얼어버렸다.
(마치, 넌 따뜻한 감성을 느껴야한다란 압박감을 주는 것 같았다)
지구에게 평화를, 동네 아저씨 안녕,과 같은 걔네 노래의 정서가 이렇게까지 징그럽게 느껴진 것은 아마도 처음-_-

(이건 덤)
여지껏 다짐들 중에(대부분 지켜지지 않았지만) 커피에게 지배당하지 말자- 따위의 것이 있었는데,
우어, 아침에 커피 없이는 하루를 견디지 못하게 되었어요,
요즘 집에서 드립 커피를 마시는데,
시나본에서 시애틀스 베스트와 손 잡고 만든 빈 완전 기절-
커피와 시나몬 롤 향이 나면서
맛은 묘하게 깔끔하고
있을 카페인은 다 갖추었어요;

시애틀에서만 판다는데(몇 년 전 정보라 믿을 수는 없지만)
다 먹어가고 있어서 안타까움;ㅁ;

혹시 시애틀에서 사시는 분 계시면 한 번 마셔보셔요,  
이 글의 주인이신가요?

댓글 2

철천야차2006-10-08 09:43
"커피값 중 농민 수입을 두배로…맛과 향은 그대로"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53668.html

좋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근본적인 유통구조 개선에 힘써야... =_=;;

에, 사람들 만날 때 삐고는 거의 커피를 마시지 않는 나로서는.. ㅎㅎ
a world without strangers 재밌는데~ 재밌는데 피곤하겠네..
마치 푸네스가 온갖 사물을 추상화 없이 기억하는 것처럼;;
= 호구와 울봉이????? but 김창식 ㅋㅋ
애기고기2006-10-08 14:05
브라잇 아이즈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