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책 안하려고 해봤는데
이게 모두 니 탓이다 그렇게 생각하니까 그게 더 힘들다.
너는 이렇게도 착하고 순수하기만 한데
너의 잘못도 아니고 나의 잘못도 아니라면
너는 누구를 탓해야 하고 나는 누구를 탓해야 하는 걸까.
술 취하지 않고도 길거리에서 눈물이 마구 흘렀던 건 너무 미안해서였어.
너한테도 미안하고 나한테도.
조금이라도 더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문제 없이 살기 위해서,
우리는 낭만을 조금은 버려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만, 모든 것이 다 정리되고 이 추운 날들이 지나가서
바닷가에 누워 별이나 세고 싶다.
아직까지는 아무리 괴로워도 사랑하면 다 괜찮아.
아직 살아있잖아. 그래도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