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꺼져있는 그녀의 전화기를 향해 문자를 날렸다.
내용인즉슨,
우리 이제 그만 만나자.
그러고 나서 2시간 가량이 지났을까.
누군가 내게 귀뜸을 해줬다.
밖에 손님이 와계신 것 같은데요.
문자를 봤구나,
그래서 찾아왔구나,
싶어서 심호흡을 하고 밖으로 나갔다.
그녀는 웃고 있었다.
나도 웃어버렸다.
꽤나 공들여서 만든 굳은 얼굴이었지만,
소용이 없었다.
문자 봤어?
아니, 문자 보냈어?
아직 핸드폰 안켜봤어.
지금 켜서 문자 봐봐.
헤어지자고 보냈으니까.
그녀는 핸드폰을 한번 보고,
나를 한번 본다.
그리고는 내게 정말이냐고 묻는다.
나는 다시 들어가봐야 한다며 얼버무린다.
들어가 볼께.
조심히 들어가.
일이 끝나갈 무렵,
누군가 나를 부른다.
밖에 여자 친구 와있는 거 같은데요.
결국엔 칼로 물 베기가 되어버렸다.
나의 연애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헤어지자는 말을 먼저 한 것은.
헤어지자는 말과 함께 뒤 돌아 걸으면 그만인줄 알았다.
TV 속 연인들 처럼, 그렇게.
하지만 그건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다.
농담이야.
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그녀가 나의 가슴을 세차게 때렸다.
그 것으로 우리는 서로를 용서하기로 했다.
조금 뜬금없는 생각이지만,
문득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옛날 옛적 헤어진 그녀들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나 어려운 작별 인사를 먼저 하게끔 만들었으니까,
바로 내가.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 감정에는 전제 조건이 있다.
나를 진정으로 사랑한 적이 있다면, 이라는 전제 조건.
아니라면,
하나도 안미안해. :p
그만 만나자
담요2007-01-05 13:23조회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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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배추2007-01-05 13:38
ㅋㅋㅋ
나일등2007-01-05 13:46
헤어지는게 쉽지만은 않죠.
馬군2007-01-05 15:22
얼마전에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나도 모르게 계속 싫어하는 티를 내곤했어요.
솔직히 그 친구가 좋아서 사귄게 아니었죠.
첫사랑 잊어볼려고 발버둥치다가 사귄 여자가 얼마전에 헤어진
여자친구입니다.
제가 사실을 밝히고 정말 미안하다고 해도
괜찮아 니 상처 내가 치료해줄께 하는 바보같이 착한 여자죠
근데 결국 헤어져버렸습니다
제가 그 여자를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아무리 노력해도 그런 감정이 생기지 않더군요.
여자친구 만날때마다 첫사랑과 했던 데이트가 떠올라
견딜수가 없었습니다. 지금 만나고 있는 여자친구가 첫사랑 그녀였다면 어땠을까 이런맘도 들었구요. 첫사랑에게 고백한번 못해보고 소심해서 물러나버린
제가 너무 아쉽기도 했습니다. 괴로웠죠 순간순간마다
새해부터는 첫사랑 깨끗히 잊고 살아가리라 다짐했습니다
헤어진 여자친구한테도 새해부터 날 잊고 살아가라고 했구요
너무 미안하지만, 내가 너무 쓰레기같았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서로에게 상처만 깊어질 뿐이라고 생각했어요
헤어지는건 정말 쉬운게 아니더군요
가끔 정말 친구로 지내는 척 문자 전화 주고받지만
미안한 감정은 꺼지질 않아요.
담요님의 속사정은 잘 알수 없지만,
저는 자신이 진정 행복하지 않다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서로에게,
물론, 담요님은 잘 판단할만한 분이시라 생각합니다.
솔직히 후회는 없어요
너무 잔인한 발언인건 알지만..
나도 모르게 계속 싫어하는 티를 내곤했어요.
솔직히 그 친구가 좋아서 사귄게 아니었죠.
첫사랑 잊어볼려고 발버둥치다가 사귄 여자가 얼마전에 헤어진
여자친구입니다.
제가 사실을 밝히고 정말 미안하다고 해도
괜찮아 니 상처 내가 치료해줄께 하는 바보같이 착한 여자죠
근데 결국 헤어져버렸습니다
제가 그 여자를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아무리 노력해도 그런 감정이 생기지 않더군요.
여자친구 만날때마다 첫사랑과 했던 데이트가 떠올라
견딜수가 없었습니다. 지금 만나고 있는 여자친구가 첫사랑 그녀였다면 어땠을까 이런맘도 들었구요. 첫사랑에게 고백한번 못해보고 소심해서 물러나버린
제가 너무 아쉽기도 했습니다. 괴로웠죠 순간순간마다
새해부터는 첫사랑 깨끗히 잊고 살아가리라 다짐했습니다
헤어진 여자친구한테도 새해부터 날 잊고 살아가라고 했구요
너무 미안하지만, 내가 너무 쓰레기같았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서로에게 상처만 깊어질 뿐이라고 생각했어요
헤어지는건 정말 쉬운게 아니더군요
가끔 정말 친구로 지내는 척 문자 전화 주고받지만
미안한 감정은 꺼지질 않아요.
담요님의 속사정은 잘 알수 없지만,
저는 자신이 진정 행복하지 않다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서로에게,
물론, 담요님은 잘 판단할만한 분이시라 생각합니다.
솔직히 후회는 없어요
너무 잔인한 발언인건 알지만..
muse2007-01-05 16:10
....^^
하루종일2007-01-06 14:24
muse가 웃는군요??훗^^
세차게 맞은 가슴 좀 아팠겠어요~!!!;;
세차게 맞은 가슴 좀 아팠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