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상상
연지2007-01-29 21:22조회 338추천 5
부엌에 가보니까 4명의 프랑스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남자 2명에 여자 2명이었는데, 남자 2명은 같은 flat 사는 친구들이고,
여자 2명은 누군지는 모르겠는데 남자애 2명의 엄마정도 되는 나이더라고요.
옆에서 저는 저녁을 먹을 준비를 하고 있었고,
4명의 프랑스 사람들은 불어로 대화를 하고 있었고.
전혀 알아들을 턱이 없죠.
귀를 쫑긋 세워서 들어봐도 도저히 모르겠슝…
알아듣는 거라곤 ‘울랄라~’ 이정도.
여기서 얘네들이 도대체 무슨 대화를 하고 있을까 상상을 해봅니다.
단서가 있습니다.
이 프랑스 남자애들이 게이인걸로 보아,
단지 추측일 뿐이지만 나름대로 물증과 심증이 있습니다.
1. 예를 들어 식탁에 있을 때 마주보고 앉는게 아니라,
한방향으로 같이 앉아서 우아하게 핫초콜렛을 마시고 있는 정도)
2. 샤워할 때 같이 한다. 같은 칸에서 하는 건 아니지만,
나란히 붙어있는 샤워실에서 둘이서 노래부르고, 대화하면서 꼭 샤워를 같이하는거에요.
3. 한 번은 부엌에 있었는데, 한 남자애가 온몸에 이불만 꽁꽁두르고 왔습니다.-_-
아… 참 대책없는 상황.
4. 목소리와 행동이 너무 여성스러우셔요.
아무튼 이러한 상황을 추측해볼 때 게이인 것 확실합니다.
그래서 이 두 명의 남자애들과 두 명의 엄마가 모였습니다.
남자역할을 하는듯한 남자애는 많이 웃고 떠들고, 좋아하더라고요.
여자역할을 하는듯한 남자애는 오늘따라 말이 없습니다.
음… 그래서 제 생각엔…
이 여자역할을 하는 애는 둘의 관계를 엄마한테 말하고 싶은데
남자역할을 하는 애가 반대를 한거라.
여자역할의 남자애는 풀이 죽어서 웃고 떠들기가 싫은거고,
남자역할의 남자애는 여자역할의 남자애의 눈치를 보면서 막 웃고, 신나게 떠드는거죠.
아무렇지 않은 척 하려고…
오호… 은근 괜찮은 시나리오입니다.
오늘도
혼자만의 상상력으로
두 명의 남자애들을 게이로 만들고,
알지도 못하는 여자 2명을 남자애들의 엄마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요리하는 내내 심심하진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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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토끼표물파스2007-01-30 01:30
ㅋㅋㅋㅋ너무웃겨요 ㅋㅋㅋ
나일등2007-01-30 05:11
이거~ 정말 심심하진 않으셨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