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오랜만에 쓰는 것 같습니다.
1. 하이 피델리티(역제: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를 읽고 나니 리스트를 뽑는 게 재밌어져서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2. 도대체 요즘 젊은 애들이란...(하하) 도통 음악을 듣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스쿨밴드랍시고 애들을 뽑아놓으면 (단과대에서 가장 인기 없는 우리도)
매년 신입부원이 늘어납니다. 물론 절반은 도로 나가지요.
그 점점 많아지는 아이들은, 저의 분노에 따른 과장이 다소 섞이긴 했지만,
"밴드"를 시작한지 일년이 다 돼가도록 세계 최고의 밴드는 마이 케미컬 로맨스라고 믿으며
고작 찾아듣는 음악이라고는 너바나, 위저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겁니다!
-그나마 위저는 굳이 '찾아'듣지 않아도 꽤 최근이라고 분류할 수 있지만...
최고의 락커간지는 제라드 웨이다! 또는 패닉앳더디스코다! 뭐 이런 식의 의견과
편협한 요즘 아이들의 음악청취습관이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너도 메탈에 콧방귀를 뀌지 않았느냐, 라고 한다면 또 할 말은 없습니다만.
-결국은 세대차이를 느낀 제가 애들을 가르치려 드는 거겠지요;
하여간, 올해부터 들어오는 신입들에게는(만약에 한명이라도 들어온다면)
락 입문을 위한 기초지식이라도 전수해줘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꼭 들어봐야 할 노래들- 을 뽑아보다가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편협해지는 걸 느끼고
아레치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려 합니다.
옛날 핫뮤직 같은 걸 뒤져보면 잘 정리된 게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잡지가 없기도 하거니와, 여러 사람의 의견이 모이면 전문가 뺨치지 않을까... 해서!
일단은 (아레치코리아니까) 브릿팝 쪽으로만 여쭤보겠습니다.
그래서, 질문입니다.
여러분이 꼽는 "꼭 들어야만 하는 역대 브릿팝 다섯 개"는 무엇입니까?
다섯 곡이 좀 적을 수도 있지만, 예컨대 제 생각에 맨선은 탑5에는 힘들지만 탑10에는 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으니까요, '제가 후배들에게 뭘 권해주면 좋을까요'에 답해주신다는 느낌으로 적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컨대 제가 꼽아보자면
1. suede - we are the pigs
2. radiohead - paranoid android
3. blur - coffee & tv 혹은 pulp - common people
4. oasis - don't look back in anger
5. placebo - pure morning
The Must-Listen Top 5 (Britpop)
아침2007-02-06 03:55조회 548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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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개
차차2007-02-06 05:04
라됴헤드 듣다가 애들 뻗는거 아냐? ㅋ
나는 블러 girls and boys . 이거 우리 후배들 들려줘도 은근 좋아하더라구.
그리고 keane도 어떨까? 기타 없이 하는 음악이라 은근 좋을 듯도 한데
나는 블러 girls and boys . 이거 우리 후배들 들려줘도 은근 좋아하더라구.
그리고 keane도 어떨까? 기타 없이 하는 음악이라 은근 좋을 듯도 한데
아침2007-02-06 10:23
그럼 갯수에 제한 없이... @.@;
샤2007-02-06 12:34
도입부 읽다가, 울컥해서 읽었는데 당신의 글이라니,원;
(난 왜 '옛날 음악을 찾아들어야만 하는 건지' 묻고 싶어...그게 음악인으로서의 자세라든가 예의인가; 니가 왜 울컥할까 난 잘 이해가 안가... 원래 밴드선배님하들은 그런걸로 화내도 되는 당위성을 지니는 건지 밴드를 안해봐서 모르는거지만.)
뭐 나에게 음악은 오로지 케미컬 로맨스다-식의 아이들하고 대화하려면 재미가 없긴 하겠어..
사실 must-같은 게 예술에 붙는 건 가끔 조낸 폭력적인 거라고 생각하기도 해..물론 이론적인 '학습'이라는 게 필요할 수는 있지만...그건 "놓치면 굉장히 아쉬울 거에요 여러분" 정도의 느낌을 주면 좋은 건데..
(지극히 개인적으로 must를 만들 순 있겠지. 나랑 친해지려면 알아두시면 도움될 must-listen list 같은 건 참 고맙겠다 상대가 뽑아준다면...혹은 내껄 상대가 알아준다면)
"그것도 안 듣고 니가 음악을 좋아한다고 할 수 있어?"뭐 이런 건 정말 시러.
나도 물론 어떻게 ***를 안 들어봤을 수가 있어! 라든가 뭐 이런걸로 놀라거나,
서운해할 때가 있지만-그건 그냥 같이 맞장구쳐주지 않아서 좌절하는 정도지.
(난 왜 '옛날 음악을 찾아들어야만 하는 건지' 묻고 싶어...그게 음악인으로서의 자세라든가 예의인가; 니가 왜 울컥할까 난 잘 이해가 안가... 원래 밴드선배님하들은 그런걸로 화내도 되는 당위성을 지니는 건지 밴드를 안해봐서 모르는거지만.)
뭐 나에게 음악은 오로지 케미컬 로맨스다-식의 아이들하고 대화하려면 재미가 없긴 하겠어..
사실 must-같은 게 예술에 붙는 건 가끔 조낸 폭력적인 거라고 생각하기도 해..물론 이론적인 '학습'이라는 게 필요할 수는 있지만...그건 "놓치면 굉장히 아쉬울 거에요 여러분" 정도의 느낌을 주면 좋은 건데..
(지극히 개인적으로 must를 만들 순 있겠지. 나랑 친해지려면 알아두시면 도움될 must-listen list 같은 건 참 고맙겠다 상대가 뽑아준다면...혹은 내껄 상대가 알아준다면)
"그것도 안 듣고 니가 음악을 좋아한다고 할 수 있어?"뭐 이런 건 정말 시러.
나도 물론 어떻게 ***를 안 들어봤을 수가 있어! 라든가 뭐 이런걸로 놀라거나,
서운해할 때가 있지만-그건 그냥 같이 맞장구쳐주지 않아서 좌절하는 정도지.
샤2007-02-06 12:35
근데 "편협한 음악청취습관" 이런 말을 쓴 거 보면
반어법을 사용한 유머인 것 같기도 하군; 덜덜
반어법을 사용한 유머인 것 같기도 하군; 덜덜
아침2007-02-06 15:24
물론 그런 걸로 화낼 권리가 있죠! 당연한 걸...
원래 스쿨밴드는 폭압적인 거에요.
근데 사실, 동아리에서 제일 골치아픈 건 옛날 음악을 너무 찾아듣는 젊은이들이랍니다.
원래 스쿨밴드는 폭압적인 거에요.
근데 사실, 동아리에서 제일 골치아픈 건 옛날 음악을 너무 찾아듣는 젊은이들이랍니다.
소년2007-02-06 15:58
어쨋든
음
곡으로 꼽긴 좀 힘들고
앨범으로 꼽는다면(사람들이 말하는 브릿팝의 범주안에서)
오아시스 - 디피니트리 매이비
버브 - 얼반 험즈
스미스 - 퀸 이즈 데드
펄프 - 히스앤허즈
콜드플레이 - 파라슈트
음
곡으로 꼽긴 좀 힘들고
앨범으로 꼽는다면(사람들이 말하는 브릿팝의 범주안에서)
오아시스 - 디피니트리 매이비
버브 - 얼반 험즈
스미스 - 퀸 이즈 데드
펄프 - 히스앤허즈
콜드플레이 - 파라슈트
샤2007-02-06 16:15
아하하하
스쿨밴드 즐이군 다시 한번.
스쿨밴드 즐이군 다시 한번.
초코머핀2007-02-06 20:31
무진장 긴 글을 쓰다가 줄여서 댓글 남깁니다.
저보다는 나은데요.
전 t-rax 할뻔했는데.. 그 외 있잖아요.
뮤비보면 드러머가 갑자기 랩하고 그 그 노래..
그리고 아침님 후배님들은 mcr이라도 알고 누가 최고라고까지 하네요...
문군 베스트 cd 서로 빌려 듣는 친구들과 2년 함께했습니다...
복학하고 2년동안 음악야기 한번도 못해보고..
이런거 다 좋은데..
결정적으로 음악을 안 좋아하는 친구들이였어요...
그게 화가 나더라구요.
아침님 그냥 너무 관심 갖으면 서로 피곤해요.
나 먼저 지쳐서 괜히 섭섭해지고.
다만 좋은 음악 못들어보는 그 친구들이 안타깝지만요.
뭐 어쩔수 있나요.
저보다는 나은데요.
전 t-rax 할뻔했는데.. 그 외 있잖아요.
뮤비보면 드러머가 갑자기 랩하고 그 그 노래..
그리고 아침님 후배님들은 mcr이라도 알고 누가 최고라고까지 하네요...
문군 베스트 cd 서로 빌려 듣는 친구들과 2년 함께했습니다...
복학하고 2년동안 음악야기 한번도 못해보고..
이런거 다 좋은데..
결정적으로 음악을 안 좋아하는 친구들이였어요...
그게 화가 나더라구요.
아침님 그냥 너무 관심 갖으면 서로 피곤해요.
나 먼저 지쳐서 괜히 섭섭해지고.
다만 좋은 음악 못들어보는 그 친구들이 안타깝지만요.
뭐 어쩔수 있나요.
초코머핀2007-02-06 20:32
브릿팝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광고에 나온 음악이라든지..
머 이런걸로 접근하는것도 좋을듯 한데요.
머 이런걸로 접근하는것도 좋을듯 한데요.
아침2007-02-07 04:17
시아 / 아니, 전혀 잘못 이해하고 있어!
누나 만나면 정치적으로 올바르게만 얘기해야겠다.
내가 듣는 음악을 다른 사람도 들었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후배들한테 이것저것 들려주고 싶은 마음은 있지요.
사실 아 나 때는 다들 열심히 찾아들었는데 얘네는 뭔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오해를 풀기 위해 몇가지 짚어보자면
1) 나는 울컥한 적이 없고;
2) 우리 애들은 음악이란 MCR이다, 라고 믿지는 않으며
3) 사실 나는 애들과 음악 얘기는 하지 않아. (앞으로 좀 해야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이 밴드에 있는 기존 멤버들이랑 친해지려면 알아두시면 도움될 must-listen list라고 생각해보면 누나의 노기가 좀 가라앉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원래 뜻은 그게 아니었던 거 같기도 하지만...
아무튼 요점은 오해가 있다는 거지.
하나만 빼고(스쿨밴드는 즐이라는 거)
누나 만나면 정치적으로 올바르게만 얘기해야겠다.
내가 듣는 음악을 다른 사람도 들었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후배들한테 이것저것 들려주고 싶은 마음은 있지요.
사실 아 나 때는 다들 열심히 찾아들었는데 얘네는 뭔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오해를 풀기 위해 몇가지 짚어보자면
1) 나는 울컥한 적이 없고;
2) 우리 애들은 음악이란 MCR이다, 라고 믿지는 않으며
3) 사실 나는 애들과 음악 얘기는 하지 않아. (앞으로 좀 해야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이 밴드에 있는 기존 멤버들이랑 친해지려면 알아두시면 도움될 must-listen list라고 생각해보면 누나의 노기가 좀 가라앉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원래 뜻은 그게 아니었던 거 같기도 하지만...
아무튼 요점은 오해가 있다는 거지.
하나만 빼고(스쿨밴드는 즐이라는 거)
아침2007-02-07 04:27
초코머핀 / 네, 다들 mcr 빠돌/빠순이들은 아닙니다만...
어쨌건 동아리의 미덕은 서로 다른 취향을 조율하는 과정에
있다고 봅니다. 그 와중에 상대방이 듣던 음악을 듣게 되기도
하고, 그런 식으로 귀가 점차 넓어지고-
하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의 공통점은 있어야겠네요;; 쿨럭
비슷한 음악 듣는 사람들이 온라인에는 널려있는데,
그들의 몸은 다들 어디에 숨어있는지 @.@
중앙동아리 정도 되지 않으면 어딜 가나 스쿨밴드는 심각한 인력난에 허덕이는 것 같습니다.
덧붙이자면, 다른 장르도 생각해보고 있습니다(동아리 성향이 브릿은 아니라..)
브릿팝을 질문해본 이유는, 본문에도 적었지만, 여기가 아레치니까:).
어쨌건 동아리의 미덕은 서로 다른 취향을 조율하는 과정에
있다고 봅니다. 그 와중에 상대방이 듣던 음악을 듣게 되기도
하고, 그런 식으로 귀가 점차 넓어지고-
하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의 공통점은 있어야겠네요;; 쿨럭
비슷한 음악 듣는 사람들이 온라인에는 널려있는데,
그들의 몸은 다들 어디에 숨어있는지 @.@
중앙동아리 정도 되지 않으면 어딜 가나 스쿨밴드는 심각한 인력난에 허덕이는 것 같습니다.
덧붙이자면, 다른 장르도 생각해보고 있습니다(동아리 성향이 브릿은 아니라..)
브릿팝을 질문해본 이유는, 본문에도 적었지만, 여기가 아레치니까:).
샤2007-02-07 04:30
나도 그닥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못하지만, 언제나 그렇게 노력은 하고 있지만-
대체로는, 나랑 다른 건 그냥 넘어가주는 거야말로 진정한 정치적으로 올바른 게 아닐까라고 생각하는 편이라.(이건 부연설명이 조낸 필요하겠다만;)
사실, 취향 같은 걸 어떻게 정치적으로 올바르게 분석하느냐 하는 문제는 언제나 머리가 아퍼.
그냥 '분노'란 말이 들어가서 울컥이라고 생각한 게 아닐까. 울컥은 내가 했군.
ㅎㅎ 무엇 보다 열심히 음악을 찾아듣지 않았던 20대 후반(덜덜)인 나,
아끼는 후배 따위는 없는 나로써 발끈한 점도 있겠지
대체로는, 나랑 다른 건 그냥 넘어가주는 거야말로 진정한 정치적으로 올바른 게 아닐까라고 생각하는 편이라.(이건 부연설명이 조낸 필요하겠다만;)
사실, 취향 같은 걸 어떻게 정치적으로 올바르게 분석하느냐 하는 문제는 언제나 머리가 아퍼.
그냥 '분노'란 말이 들어가서 울컥이라고 생각한 게 아닐까. 울컥은 내가 했군.
ㅎㅎ 무엇 보다 열심히 음악을 찾아듣지 않았던 20대 후반(덜덜)인 나,
아끼는 후배 따위는 없는 나로써 발끈한 점도 있겠지
아침2007-02-07 04:47
취향이야 취향이지. 대부분의 경우엔 다른 사람들이 뭘 듣고 사는지가,
뭐하고 지내는지처럼 그냥 약간 궁금한 거 빼고는 별 상관 없을 거에요.
그러나, 뭔가 찾아듣지도 않고 자기가 듣던 거 말고는 관심도 없는
친구와 음악 얘기를 해야만 한다고 생각해보면(그게 동아리가
하는 일이니까- 선곡, 합주, 공연, 음주가무...) ' _'
피곤하긴 하지. 어째 원래 썼던 글과는 너무 먼 곳으로 와버렸다;
뭐하고 지내는지처럼 그냥 약간 궁금한 거 빼고는 별 상관 없을 거에요.
그러나, 뭔가 찾아듣지도 않고 자기가 듣던 거 말고는 관심도 없는
친구와 음악 얘기를 해야만 한다고 생각해보면(그게 동아리가
하는 일이니까- 선곡, 합주, 공연, 음주가무...) ' _'
피곤하긴 하지. 어째 원래 썼던 글과는 너무 먼 곳으로 와버렸다;
샤2007-02-07 04:53
나랑 친해지려면 들어야 할 음악/봐야할 영화
이런 거 선정해서 꼭 보라고 강요하고 이런 건 재밌겠군...!
이런 거 선정해서 꼭 보라고 강요하고 이런 건 재밌겠군...!
차차2007-02-07 13:01
근데 제 생각에도...
동아리 사람들끼리는 공연곡을 조율하기 위해서라도
자기 취향의 음악들도 서로 공유하고
무엇보다도 아침군이 하려고 하는 의도는 제가 봤을때는, 혹은 나라면, 좀더 많은 음악들 듣고 귀를 넓혀라~
이런 것 같아요
아무리 들려줘도 자기 취향은 따로 있지만,, 물론 나도 그렇고
그냥 얘는 이런걸 좋아하는구나. 이런걸 아는 것만으로도 성과가 있지 않을까..
동아리 사람들끼리는 공연곡을 조율하기 위해서라도
자기 취향의 음악들도 서로 공유하고
무엇보다도 아침군이 하려고 하는 의도는 제가 봤을때는, 혹은 나라면, 좀더 많은 음악들 듣고 귀를 넓혀라~
이런 것 같아요
아무리 들려줘도 자기 취향은 따로 있지만,, 물론 나도 그렇고
그냥 얘는 이런걸 좋아하는구나. 이런걸 아는 것만으로도 성과가 있지 않을까..
포르말린2007-02-08 13:42
그나저나 High Fidelity 좋지요 :-)
5개로 못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