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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갔다.
맞은편에 눈부신 여인이 와서 자리에 앉았는데
그녀의 물통속에 물이 반쯤 들어있고 마치 스피커의 형상을 띤 기기가 들어있는걸보고는
소독하려나. 싶었는데
대뜸 꿀꺽꿀꺽
그 물을 마시기 시작하는 그녀.
그리고는 책을 가지런히 펼치고 그위에 펜을 하나 꺼내두고
잠을 자기 시작하는그녀.
그때부터 그 물병이 - 정확하게 말하자면 물병속의 '기기'가 신경쓰이기 시작해서
도저히 내 공부에 집중을 할 수 없었다.
결국
자고 있는 그녀의 머리맡에 쪽지를 써 건네 놓고 자료실로 갔다.
- 저. 황당하시겠지만 제가 궁금한건 못참는 성격이라.
그 물통속에 들어있는게 뭔지 궁금해서 공부가 안되요 ㅠ
책을 빌려 자리로 돌아오니
그녀가 날 보며 씨익- 웃더니
손나팔을 만들어 또박또박 소리내지않고 입모양을 통해 말해 주었다.
-산.소.발.생.기.
아.
음이온 발생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