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을 위해 차체를 낮추고 뒷문도 다른 방식으로 열리게 되어있는 살짝 큰 버스가 있다.
그 버스 뒷 부분, 의자가 두줄로 변하는 곳에 오늘 앉아있었다
바로 뒷좌석은 버스 뒷바퀴 위 좌석이어서 나보다 조금 높은 위치였다.
그런데 거기 앉은 사람들의 입 높이가 딱 내 귀 높이에 오는 것이었다.
중년의 부부였는데 그 분들이 수다스럽거나 목소리가 크지는 않았다.
그저 버스노선에 관한 반복적인 이야기를 할 뿐이었다.
그런데도 나는 그 소리들이 너무 시끄럽게 들렸다.
피곤해서 예민해진건가 싶기도 한데 그 분들이 타기 전까지는 괜찮았다.
좌석 앞 뒤가 너무 좁기도 하고 내 귀에 바로 대고 얘기하는 격이어서 시끄러웠던 것 같다.
아무튼 그렇게 생긴 버스.
내가 볼 때 휠체어를 싣기에도 불편하게 생겼고 일반 이용자들은 더 불편해졌다.
누가 디자인했는지...
분명 명분 따지기 좋아하시는 그 누군가가 서울시장 하실 때 구색 맞추려고 끼워넣기 한 것 같은데
급하게 만드니까 그런거 밖에 안나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