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새고 오늘 아침 집에 들어오는데
인천에서 종로로 오는 새로 생긴 삼화고속 노선을 탔다
여의도 환승센터에서
내 앞에 앉은 아가씨가 벨을 눌렀는데
아저씨가 그냥 지나치는 거다
그래서 아가씨가 항의 했는데
방송도 다 나오고 정류장 지나서 벨을 눌렀다고 했다
아가씨는 별 말 않고 다리건너 마포에서 내렸다.
그 짧은 시간 내 목구멍까지 올라온 말이
"아저씨 참 말 이상하게 하시네. 저 아가씨가 벨 제 때 눌렀는데
아저씨가 넋놓고 운전하다 지나쳐놓고 미안하다고 한마디 하면 될 걸 왜 거짓말을 해요?"
였는데...
이 말을 못한게 아직도 후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