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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후기2

PlasticLove2008-07-31 16:48조회 745추천 32
어제에 이어 다시...ㅋㅋㅋ

27일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펜타 마지막 날이라는 생각이 났다..오늘은 다른 일이 있더라도 꼭 가야한다는 신

념으로 우선 악숭에 가서 실시간 올라오는 펜타 현지의 정보들을 봤다. 날씨는 좋으나 땅이 안 좋다는 글들

이었다. 일단 친구와 점심 약속이 있어서 조그만 가방에 필요한 물건들을 챙겨서 나갔다.

친구와 점심을 먹고 헤어지니 1시50분...같이 가기로 한 후배와 시간이 안 맞아서 먼저 보내고 혼자 송도로 항

했다. 펜타포트 주차장에 도착하니 3시45분... 오늘의 예상관람 순서는 갤럭시익스프레스, 하드파이, 델리스

파이스, 카사비안, 피더, 언더월드 그리고 상황봐서 그루브 세션에서 날새기.. 월화가 휴가였다.

시간을 보니 갤럭시가 시작할 시간이어서 가는 길에 장화를 잽사게 사고 입구로 뛰어갔다.  

표를 사려고 줄 서 있는데 펜타스테이지에서 함성이 들리며 갤럭시의 첫 곡이 시작되고 있었다.

"난 어디로 가는가" 오~오오오 오오오오오오오오~~ 그 소리를 듣는 순간 아차 한 발 늦었다는 생각과 빨리

1일권을 사서 들어가야 하는데 뭔가 꼬이기 시작했다. 펜타홈피공지에 의하면 결제는 현금과 신한카드로만

된다고 했다. 신한카드가 없어서 펜타 그림이 있는 새 카드를 발급받아서 결제하려고 현금도 안 찾았었다.

그런데 새 카드가 발급이 안된다고 한다. 그래서 현금지급기를 찾으려고 하는데 입구에 있다고 써있는 표지

판을 봤다. 계속 두리번 거려도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아까 그 신한카드 직원한테 인출기 어디있냐고 하니

공연장 안에 있다고 한다. 순간 마음은 더 초조해지고 있는데~~~

"띠디디디 띠디띠디디디 띠디 띠디 띠리띠리띠리띠리~~~" 기타소리가 나면서

그 뒤로 베이스 현 끍는 소리가 나면서 중독성있는 기타 리프가 시작되는 것이다.

바로 "정글 더 블랙" 더불어 관중들의 커지는 함성들~~~ 빨리 들어 가서 그 광경을 보고 싶었다.

갤럭시는 클럽에서만 보고 야외 무대에서 본 적이 한 번도 없었기에 큰 기대를 하고 왔는데~~~

자꾸 티켓팅이 지연이 되는 거다. 하도 열받아서 그럼 어떻게 해야하냐고 직원한테 말하니 기프트 카드를

다른 카드로 구매해서 그걸로 티켓을 사라고 한다. 시간도 없고 맘도 급해서 10만원짜리 기프트 카드 사서

나머지는 팔찌에 충전했다. 그리고 1일권 팔찌와 빨간색 구입 팔찌를 차고 입구로 향했다.

그런데 입구에서 가방 검사를 하는 것이다. 가방에 맥주와 소주 등등 반입을 금지하는 거 같았다.

나도 가방이 있었는데 술은 없고 긴팔 하나와 운동화만이 있을뿐이었다. 그 순간 계속 갤럭시의 음악은

나오고 있는데~~~ 줄은 안 줄어들고 있는데~~ 그 순간 참고 또 참았다. 그러던 중 내 차례가 와서 지퍼열어

보여주고 그대로 펜타스테이지로 달려갔다. 그러나 도착한 바로 그 순간 마지막 곡이 끝나고 감사합니다 멘

트와 함께 무대 뒷편으로 멤버들이 사라지는 것이다. 관중석도 만원이었다. 사람들 나오면서 괴물밴드다

뭐다 진짜 죽인다 하여간 다 염장 지르는 소리만 들렸다. 아 조금만 더 일찍 올걸...30분이 왜 그렇게 빨리

지나갔는지..

아쉬움을 접고 빅탑으로 항했다. 오늘 알에치 분들이 모인다는 소식을 어제 접해서 미미씨한테 연락을 했다.

빅탑 무대 왼쪽 앞편에 있다고 한다. 가는 도중 곳곳을 구경했다. 날씨도 좋고 next floor 천막 앞에서는

한 5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막 춤추고 있고 아디다스 존에서도 춤추고 있고.... 나중에 후배한테 들은 소리인

데 영화배우 류승범이 거기서 디제잉을 했다고 한다. 빅탑 무대를 멀리서 보니 세팅을 하고 있었다.

후배와 다시 조인해서 맥주를 마시며 얘기를 하면서 푸드 존 내지 전반적으로 둘러 보았다.

지나가다가 영국팝 사람들도 봤다. 친분은 없으나 걍 얼굴만 안다. 그리고 작년에 KBS 3일 다큐멘터리에

나온 그 할아버지를 봤다.ㅋㅋㅋ 작년에도 실제로 봤었는데... 올해도 오셨다..왕년에 밴드를 하셨던 포스가

느껴졌다..아마도 락키드 아니면 락청년으로 젊은 시절을 보내신 분 같았다.ㅋㅋ 조금 시간이 지난 후

빅탑 무대에는 하드 파이가 나왔다. 하드 파이~ 솔직히 이들의 음악은 거의 들어보지 못했다.

Hard to beat 이 곡 뿐이 몰랐다. 멀리서 맥주를 마시며 걍 몸을 슬슬 흔드는 정도의 감상 시간이었다.

그렇게 이들의 공연이 끝나고 wa-bar앞에 서있었는데 미미씨와 우한상씨가 지나갔다. 미미씨는 타원형

선글라스를 쓰고 있었는데 느낌이 땅을 보러 온 모습이었다.ㅋ 서로 인사를 하고 다시 조인하기로

했다. 항상 펜타에 오면 느끼는 거지만 세상 참 좁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 말은 안해 봤지만 낯이 익은

사람들을 종종 보곤 했다. 올해도 wa-bar앞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었는데 그런 사람들을 많이 봤다.

근데 생각해보니 주로 홍대에서 본 사람들이었다. 영국팝 운영자이자 FF 매니저 에디베더씨도 보고..

모 밴드들도 보고 주로 음악에 관계된 사람들이었다. 그 즈음 델리 스파이스가 빅탑 무대에 올랐다.

첫 시작이 메탈리카의 곡이었다. 제목이 무언지는 순간 생각이 안났지만 오랜만에 들어서 그런지 좋았다.

메탈리카곡의 짧은 연주에 이어 "항상 엔진을 켜둘께"가 본격적으로 연주되기 시작했다.

역시 한국 모던락의 효시답게 멋졌고 오랜만에 들으니 좋았다. 한 중간쯤 지나서인가 미미씨를 비롯한 RH

분들이 트리키를 보러 펜타스테이지로 이동했다. 나도 델리를 보다가 델리는 많이 봤으니 트리기를 보러 펜

타스테이지로 후배와 이동했다. 트리키~ 사실 이분들의 음악도 들어보질 못했다. 포티쉐드만 들어서..ㅋㅋ

기다리는 시간에 야차씨가 나타났다. 간단한 인사를 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사람들이 조금씩 몰려들기 시작

했다. 세팅이 끝나고 드럼 베이스 기타가 서서히 연주를 하는 와중에 남 보컬과 여 보컬이 등장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베이스치던 그 여자분 무지 예쁘게 보였다.. 첨 듣는 곡들이어서 델리때는 움직임이 점프

였는데 이분들의 리듬은 몸을 좌우로 흔들게 해주셨다. 특히 제목은 모르겠는데 지저스 크라이스트를 여러

번 반복하던 그 노래~~ 기억에 가장 남는다..ㅋㅋㅋ 시계를 보니 카사비안이 서서히 나올 시간이었다.

트리키를 다 보고 가려다가 팔찌 충전 문제도 있고 해서 한 10분정도 남겨두고 빅탑으로 향했다.

중간에 신한 은행 인출기를 발견 그런데 줄이 좀 길었다.. 인출기가 2대였는데 한 대는 고장나서 무장경비가

전화를 하며 고치고 있었다. 아까 입구에서 표 끊던 악몽이 떠오르며 줄이 줄지 않는 것이다. 또 참았다.

내 차례가 와서 돈을 뽑았는데... 젠장 수수료가 830원 나오는 것이다. 분명히 펜타홈피에는 다른 카드 사용해

도 수수료를 0원으로 한다고 했는데... 뭐 하는 일이 다 그렇지 푸념을 하며 있는데 갑자기 빅탑 무대에서

늙은 외국 할아버지의 멘트가 나오는 것이다. 그 순간 바로 카사비안의 empire가 나오는데...

그 멘트는 empire시작 전 나오는 것으로서 그 뒤 베이스와 드럼의 "둥 둥 둥 둥 둥 둥~~~"으로 그들이

등장했다.. 잽싸게 팔찌를 충전하고 맥주를 사서 무대 왼편 앞쪽으로 서서히 침투했다.




후기를 쓰다 보니 벌써 1시30분... 11시30분부터 쓴 거 같은데 2시간이 벌써 가다니.... 이럴수가~~

낼 출근 땜에 여기서 접어야겠다. 나머지는 내일~~ 펜타 3일 내내 갔으면 아주 큰일날뻔했다~~ㅋㅋㅋ

(그런데 기다리는 분이 있을라나????)

없어도 이 왕 쓴거 다 쓴 후 개인 일기로 가져가야겠다..ㅋㅋㅋ

시간이 흐른 후 회상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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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철천야차2008-08-01 11:22
반가웠어요~ 근데 정신이 없어서 인사도 제대로 못 드렸네요.
(트리키 너무 좋아.. ㅠㅠ)

펜타는 만남의 장 ㅎㅎ
mimi2008-08-02 05:25
땅보러 오신분 ㅎㅎㅎㅎㅎㅎ
제가 그렇게 보였나요 ㅎ 햇빛이 조금만 비쳐도 눈을 뜰 수가 없어서 썬글이나 껴야만 무대를 볼 수 있어서 그랬던건데 ^^;;;;;;;;;;;;;
사람들이 연락 온 후에 왜 이렇게 안 오시냐고 궁금해하셨는데 그런 짜증나는 상황이 있었군요....
추천해주신 갤럭시 익스프레스 아주 그냥 장난아니더라구요....
에너지와 열정이 넘치는ㅎ 앞으로 눈여겨봐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트리키의 그 노래는 이번 7월에 발표한 신보에 "Past mistake"이란 곡인데, 이번 신보 사서 들어봤는데 라이브와는 좀 다른 느낌이네요...
라이브 때 약간의 공연 당시의 분위기에 맞춰 애드립을 좀 한 것 같아요...
라이브의 그 파워넘치고 혼신이 느껴지는 느낌은 역쉬 앨범으로는 담아낼 수가 없네요 ^^
mimi2008-08-02 05:31
후기 3편도 얼른 올리세요~
PlasticLove2008-08-06 13:05
모두 만나뵈어서 반가웠습니다~~ ^^

Past mistake라는 곡이었군요..

그 대우자동차 부지가 9만평이라고 하던데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