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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오래간만 입니다. 잘들 지내셨나요.

문화행동당2003-08-22 08:47조회 1105추천 35
13박 14일..약 이주 정도 제주도에 배낭 여행이라 하나요..

하여간 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만져보는 컴퓨터가 반갑네요.ㅎㅎ


단순히 관광 여행을 다녀온게 아니라서 인지,

가슴에 남는게 많습니다.


버스타 택시를 이용한게 아니라,

히치해서 차를 얻어타고 다녔더니,

바쁘신 와중에도 학생들이라 걱정하시며 목적지까지 태워주시는 분들.

일부러 가시는 방향이 아닌데도 와서 데려다주시는 분들 등,

시끄럽고 힘든 세상이지만,

아직 사람의 정이란게 느껴지는 걸 보면, 그리 나쁜 세상은 아닌듯 합니다.


나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서도 느낀게 많습니다.

내가 보는 모습과 다른 사람들,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사람들,

왠지 이런것들이 기분을 좋게 합니다.

알고 보면 좋은 사람들..

써놓고 보니 좀 이상한 말이 됐군요.';;;



제주도는 정말 바다가 아름다운 곳입니다.

그 우유빛과 에메랄드 빛이 섞인 바다는,

나이가 들어도 잊지 못할 만큼 아름답고,

구멍뚫린 듯이 끝없는 하늘과 수많은 별들,

그리고 시원한 바람은,

그 무엇보다도 좋더군요.




사람은 사람을 먹어가며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서로의 정을 먹고, 따뜻함을 먹고, 온기를 느끼며,

역시 그렇게 사는게 즐거운 일인거죠.



사람간의 관계란 것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됬습니다.

'나' 라는 단어가 단수가 아니라는 말이 실감이 나더군요.

내 주변의 친구들, 멀리 있는 친구들, 선배들, 다른 모든 사람들 등등..


하여간에 힘들고 피곤했지만,

즐거웠던 이주간의 여행이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다들 잘 지내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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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열사2003-08-22 17:11
돌아왔구나 . 좋았겠다 . 부러워 .
포르말린2003-08-23 04:57
맞아 사람은 그래야 하는데.....아흐...우울해지는구나
iNHYUK_Amnesiac2003-08-23 05:46
바다 정말 좋죠?
저는 전에 해안도로로 자전거 일주를 했었는데, 그때의 모습은 정말 뼈에 사무치게 아름다웠습니다 T_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