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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코먼..

ⓕreeⓩing2002-08-20 08:40조회 34
잭 니콜슨 찾다가 발견..

아버지에게 버림받고 할머니, 어머니와 함께 살던 잭 니콜슨은 자신의 할머니가 사실은 어머니고 자신의 어머니는 사실 자신의 나이 많은 누나라고 생각했는데, 이것은 훗날 타임 매거진에서 사실로 밝혀지게 된다. 마치 자신이 출연한 <차이나타운>에서의 페이 더너웨이와 존 휴스턴 가족을 보는 것 같은 이상한 어린 시절을 보낸 잭 니콜슨은 MGM 스튜디오에서 메시지 보이로 일하면서 할리우드에 발을 들여놓는다. 이렇게 영화판에서 지내던 그는 B급 공포 영화의 대부인 로저 코먼에게 발탁되어 <크라이 베이비 킬러/Cry Baby Killer>로 데뷔, 초기에는 이런 허접하면서도 지루한 영화들에 많이 출연한다. 1969년에 출연한 <이지 라이더>는 그에게나 영화 자체로서나 혹은 영화사적으로나 여러 모로 성공적인 작품이 되었다. 70년 초반은 당시의 시대를 반영이라도 한 듯 허무한 분위기로 가득 찬 영화가 많았는데, <파이브 이지 피시즈/Five Easy Pices>나 <애정과 욕망>, <마지막 지령>, <차이나타운>,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등이 이 시기의 영화들이다. 70년대 후반을 지나 80년대 초에 스탠리 큐브릭의 <샤이닝>에서는 특유의 킬러 스마일과 함께 폐쇄된 공간에서 미쳐버린 작가를 정말 미친 듯이 보여주었으며, 1981년작 <레즈>에서는 시인이자 작가인 유진 오닐로 나와 예상 외의 섬세한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또한 <애정의 조건>은 셜리 맥클레인과 함께 로멘스 그레이를 그린 작품이었으며 <프리지스 오너>는 존 휴스턴의 필름 느와르와 블랙코미디를 합친 수작이었다. 하지만 뭐니 해도 잭 니콜슨의 천재성이 확인된 작품은 팀 버튼의 <배트맨>. 화학 약품에 빠져 죽을 때까지 웃음을 지어야만 하는 조커 역할은 킬러 스마일이라는 잭 니콜슨의 별명이 극중에서 역설적으로 작용되기도 한 작품이었다. 이제 영화 속에서 앉아만 있어도 주변인들을 모두 압도해버리는 잭 니콜슨의 카리스마는 나이를 먹을수록 더 진국처럼 느껴지니, 30세만 넘어도 노인 취급을 받는 국내 연예계와 비교할 때 할리우드는 정말 중. 장년 배우들의 천국이라는 생각이 잭 니콜슨 같은 배우를 보면 새삼 든다. <마지막 지령>으로 깐느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잭 니콜슨은 <차이나타운>으로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고,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으로 골든 글로브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모두 수상하였으며, <애정의 조건>으로 역시 골든 글로브와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두 개를 다 휩쓸었으며, <프리지스 오너>로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고 1999년에는 공로상에 해당되는 세실 B. 드밀 상을 수상하였다.

그럼 로저 코먼은..?

미국 독립영화 제작의 대부이자 B급 영화의 장인. 스탠포드 대학을 졸업하고 영화계에 뛰어든 그는 40년대 당시 할리우드 스튜디오 시스템에 회의를 느낀다. 즉 평범한 장르영화보다는 자신의 영화를 찍기로 결심한 것. 그의 장기는 엉성하지만 대담하게 비꼬거나 싸구려로 패러디하는 영화. 하지만 자신의 영화사로 차차 자리를 잡자, 장르의 고전이 될 만한 수작들도 다수 나왔다. 60년 <어셔 가의 몰락> <공포의 작은 상점> 66년 <와일드 엔젤스> 67년 <트립> 등이 그것. 난폭한 폭력묘사의 액션 영화에서 가치 전복적인 공포 영화에 이르기까지 손대지 않은 장르가 없고, 흥행에 실패한 적이 없다. 물론 그의 흥행이란 적자를 보지 않는 선이며, 제작비를 보전할 수 있는 조건이라면 어느 누구와도 손잡고 일하는 대범함을 보여줬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수없이 많은 감독과 배우들이 그의 뉴월드 영화사를 거치며 뛰어난 영화수업을 받았다. 70-80년대에 이르는 거장과 천재들, 가령 마틴 스콜세지,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조 단테, 제임스 카메론, 존 세일즈 등등의 미래의 대가들과 잭 니콜슨, 로버트 드 니로 등 당대 최고의 연기파들이 그와 함께 영화를 만들던 이들이었다. 그의 영화 흥행 방식은 두 가지. 하나는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저예산의 제작으로 전혀 새로운 영화를 만드는 방식. 또 하나는 이미 블록버스터로 홍보되는 영화의 아류작을 만들어 재빨리 개봉하는 방식이었다. 유명한 예로 드는 것은 <죠스>가 흥행하자, 재빨리 <식인어 피라냐>를 만들어 성공하고, <쥐라기 공원>이 개봉하자, 바로 <카르노사우루스>라는 아류작을 만들어 쏠쏠한 재미를 보는 것이다. 얄밉지만, 그의 이런 무차별한 영화 산업의 감각은 지금까지도 그를 생존하게 한 비결이며, 영화는 영화에 불과하다는 자신의 지론을 입증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유럽의 예술영화들, 가령 누벨바그의 감독들 영화, 이탈리아 페데리코 펠리니의 영화들, 잉그마르 베르히만의 영화들을 미국에 소개한 공로도 적지 않다. 이처럼 균형감각을 유지하며, 영화의 산업적 측면과 예술적 측면을 미국에 뿌리내린 그의 업적은 대단한 것이었다.

전에 영화찾고.. 인물 찾고 그렇게 놀았는데...

오늘 잭 니콜슨에 대한 얘기가 많아서.. 심심해서 올려봤음..;;

그렇다고.. 로저 코먼이 나쁘다는 얘기는 아니고..

화가 나시는분들은.. 그냥 헛소리라고 생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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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Ginac2002-08-20 09:48
아. 로저씨. 어셔가의 몰락; 크흐흐흐;
캐서린2002-08-20 16:11
잭 니콜슨의 연기는.